[한경 머니] 증권 : (투자신탁 이야기) (9) 농부와 장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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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브스(Forbes)에 게재된 어느 개인투자자
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텍사스주에 살던 호건(Hogan)이라는 사람은 주식투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기술적분석 등 온갖 투자기법을 다 썼다.
그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기술적분석 등 온갖 투자기법을 동원하여
교체매매를 해 봤지만 매년 손실을 보았고 눈감은 장님도 돈을 번다는
활황세에서도 손해를 보게 됐다.
어느날 실의에 차 메릴린치(Meril Lynch)사 객장에 앉아 있는 그에게
그 회사 직원이 주식시장에서 절대 돈을 잃지 않는 사람을 만나보겠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중개인은 허름한 작업복 차림으로 시세판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을
가리켰다.
그 사람은 쌀농사와 돼지 사육을 하는 농부로 2~3년에 한 번정도 객장에
나타난다고 했다.
놀랍게도 그 농부는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는 방금 매도한 종목을 적은 종이를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주었다.
그가 보여준 30종목 중에는 이미 상장이 폐지된 종목도 있었지만 다른
종목들은 1백%, 2백%, 심지어 5백%이상의 차익을 올린 종목도 있었다.
그 농부의 투자기법은 지극히 단순했다.
그는 주가가 떨어지고 전문가들이 1백포인트이상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할 때 주가의 하락폭은 컸지만 배당을 지속하고 있는 종목 중에서
투자종목을 선정하고 2~3년이 지난 후에 전문가들이 신고점을 예고하는
시점에 보유종목 전체를 매도한다고 했다.
그는 주가가 바닥이나 꼭지에 다다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 농부는 또 벼를 매일 심어 매주 수확을 거둘 수 없듯이 주식도 매일
사고 팔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돈육가격이 하락했을 때 돼지를 사서 상승때 이익을 취하며 봄에 모를
심고 가을에 수확을 거두는 농사방법을 주식투자에 활용하고 있었다.
물론 이 농부는 바닥시세에서 주식을 사고 최고시세로 파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 실의에 찬 투자자는 그후 이 농부의 투자철학을 활용해 큰 이익을
보았다고 한다.
< 김영진 대한투자신탁 국제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
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텍사스주에 살던 호건(Hogan)이라는 사람은 주식투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기술적분석 등 온갖 투자기법을 다 썼다.
그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기술적분석 등 온갖 투자기법을 동원하여
교체매매를 해 봤지만 매년 손실을 보았고 눈감은 장님도 돈을 번다는
활황세에서도 손해를 보게 됐다.
어느날 실의에 차 메릴린치(Meril Lynch)사 객장에 앉아 있는 그에게
그 회사 직원이 주식시장에서 절대 돈을 잃지 않는 사람을 만나보겠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중개인은 허름한 작업복 차림으로 시세판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을
가리켰다.
그 사람은 쌀농사와 돼지 사육을 하는 농부로 2~3년에 한 번정도 객장에
나타난다고 했다.
놀랍게도 그 농부는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는 방금 매도한 종목을 적은 종이를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주었다.
그가 보여준 30종목 중에는 이미 상장이 폐지된 종목도 있었지만 다른
종목들은 1백%, 2백%, 심지어 5백%이상의 차익을 올린 종목도 있었다.
그 농부의 투자기법은 지극히 단순했다.
그는 주가가 떨어지고 전문가들이 1백포인트이상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할 때 주가의 하락폭은 컸지만 배당을 지속하고 있는 종목 중에서
투자종목을 선정하고 2~3년이 지난 후에 전문가들이 신고점을 예고하는
시점에 보유종목 전체를 매도한다고 했다.
그는 주가가 바닥이나 꼭지에 다다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 농부는 또 벼를 매일 심어 매주 수확을 거둘 수 없듯이 주식도 매일
사고 팔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돈육가격이 하락했을 때 돼지를 사서 상승때 이익을 취하며 봄에 모를
심고 가을에 수확을 거두는 농사방법을 주식투자에 활용하고 있었다.
물론 이 농부는 바닥시세에서 주식을 사고 최고시세로 파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 실의에 찬 투자자는 그후 이 농부의 투자철학을 활용해 큰 이익을
보았다고 한다.
< 김영진 대한투자신탁 국제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