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1) LG텔레콤(019) 한솔PCS(018) 한국통신프리텔(016) 등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무선 데이터통신 요금을 내리고 있다.

무선 데이터통신은 휴대폰에 노트북컴퓨터나 휴대형 개인정보단말기(PDA)
등을 연결, 이동중에도 인터넷 검색은 물론 전자메일 송.수신 주식매매
전자상거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들어 무선인터넷서비스 등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데이터통신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은 무선 데이터통신 요금을 평상시간대(오전 8시-밤 9시)는 10초당
18원에서 15원으로 내려 지난 5월20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할인시간대(밤 9시-12시및 오전 6시-8시)는 13원에서 10원,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인 심야시간대는 4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 회사는 또 매달 5천원을 내면 1백50분, 9천8백원으로는 3백분의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정액요금상품을 선보였다.

LG텔레콤은 지난 6월1일부터 요금을 30~70% 낮춰 10초당 평상시간대
(낮 12시-밤 12시)는 14원로 인하했다.

할인시간대(오전 6시-낮1 2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6시-밤 12시)는
6.5원, 심야시간대(밤 12시-오전 6시)는 3.6원을 받고 있다.

한솔PCS(018)는 정액요금 상품의 이용시간을 대폭 늘렸다.

월 5천원에 1백분, 9천5백원으로는 2백분 이용할 수 있던 것을 각각
1백50분, 3백분으로 50% 늘렸다.

이회사는 일반가입자의 데이터통신요금을 평시(오전 8시-밤 9시)에는
10초당 14원받지만 심야시간(밤 12시부터 오전 6시)에는 겨우 3.5원만
받는다.

한국통신프리텔도 7월부터 10초당 이용요금을 최고 40% 인하하는 것과
함께 월정액 상품의 이용시간을 종전보다 2배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평상시간대 요금은 10초당 17원에서 15원, 할인시간대는 13원에서 12원,
심야시간대는 10원에서 6원으로 각각 내렸다.

또 월정액 8천5백원을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1백20분에서 2백40분
으로 늘리고 월정액 4천5백원에 1백20분을 이용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8월부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무선데이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신세기통신도 경쟁업체와 유사한 요금 상품을 개발중이다.

업계에서는 휴대폰 가입자가 1천7백만명을 넘어서면서 무선 데이터통신
이용이 크게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 시장의 규모가 음성통화시장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