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상장 '갈팡질팡' .. 정부, 삼성 특혜시비 확산에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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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회장과 자녀가 사실상 소유하고있는 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주식을
주당 9천원안팎에 대량 매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런 부당내부거래 사실을 확인하고도 세금추징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당국이 삼성자동차 처리 댓가로 이를 묵인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는 생보사의 상장을 당분간 유보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2일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은 작년 3월말 10.0%(1백87만2천주)에서 지난 3월말 26.0%
(4백86만7천2백주)로 16.0%포인트 증가했다.
이 회장의 아들 재용씨가 지분 31.4%를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도 삼성생명
지분을 같은 기간 2.25%(42만1천2백주)에서 20.7%(3백86만8천8백주)로 18.45%
포인트 늘렸다.
이는 "삼성생명 상장 추진"이란 내부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들인 내부자
거래행위에 해당된다는게 금감원 관계자의 지적이다.
특히 에버랜드는 주당 9천원에 삼성생명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각종 의문이 제기되자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삼성생명 상장과
삼성자동차 부채 해결은 별도의 사안"이라며 "상장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되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 역시 지금은 기업공개 추진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이미 정부의 허용방침을 얻어낸 만큼 여론의 반발을 거슬러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상장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오는 7일 공개추진계획을 발표키로 하는 등 상장신청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교보는 지난 89년 재평가 차익이 2천6백45억원에 달해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2천4백억원 이상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
삼성생명도 자산재평가에 따른 법인세 납부유예시한인 2001년 1월까지
상장을 실현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이 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외부기관인 언스트 영을 평가기관으로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
주당 9천원안팎에 대량 매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런 부당내부거래 사실을 확인하고도 세금추징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당국이 삼성자동차 처리 댓가로 이를 묵인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는 생보사의 상장을 당분간 유보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2일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은 작년 3월말 10.0%(1백87만2천주)에서 지난 3월말 26.0%
(4백86만7천2백주)로 16.0%포인트 증가했다.
이 회장의 아들 재용씨가 지분 31.4%를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도 삼성생명
지분을 같은 기간 2.25%(42만1천2백주)에서 20.7%(3백86만8천8백주)로 18.45%
포인트 늘렸다.
이는 "삼성생명 상장 추진"이란 내부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들인 내부자
거래행위에 해당된다는게 금감원 관계자의 지적이다.
특히 에버랜드는 주당 9천원에 삼성생명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각종 의문이 제기되자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삼성생명 상장과
삼성자동차 부채 해결은 별도의 사안"이라며 "상장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되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 역시 지금은 기업공개 추진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이미 정부의 허용방침을 얻어낸 만큼 여론의 반발을 거슬러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상장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오는 7일 공개추진계획을 발표키로 하는 등 상장신청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교보는 지난 89년 재평가 차익이 2천6백45억원에 달해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2천4백억원 이상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
삼성생명도 자산재평가에 따른 법인세 납부유예시한인 2001년 1월까지
상장을 실현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이 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외부기관인 언스트 영을 평가기관으로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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