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한 올해 하반기의 적정 종합주가지수는
1,092포인트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대한투자신탁은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상장기업의
2000년 추정 평균 주당순이익(EPS)과 과거 10년간 시장평균 PER을 통한
내재가치에 의해 적정 주가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대투는 관리종목을 제외한 상장기업 5백33개사의 99년도 순이익은
10조6천억원, 2000년도 순이익은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99년과 2000년의 상장기업 평균 주당순이익은 1천64원,
1천5백40원이 된다.

이와함께 과거 10년간 시장평균 PER는 20.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투는 주가가 기업실적에 선행하는다는 것을 감안, 2000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당순이익과 10년간 시장평균 PER 20.8배를 10%정도
할인해 적용할 경우 올 하반기 적정 종합가지수는 1,092가 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국내총생산(GDP)와 싯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장기 주가전망
으로 2000년 1,500포인트, 2001년 2,000포인트, 2002년 2,400포인트로
예상했다.

현재 한국증시의 싯가비중은 국내총생산의 30%수준이다.

미국(1백26%) 영국(1백70%) 홍콩(2백%) 대만(1백20%)에 비해 턱없이 낮다.

최재혁 대한투신 연구원은 "향후 주가상승과 경제성장율 등을 감안할 경우
한국증시는 오는 2002년에 싯가총액이 국내총생산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