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우리모임] '동양시스템하우스 '나눔'' .. 박지숙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지숙 < 자료실 근무 >

    얼마전 동양시스템하우스의 봉사동호회 "나눔" 회원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에 있는 "루디아의 집"을 찾았다.

    매달 갖는 행사지만 이날 방문의 의미는 좀 달랐다.

    "나눔" 1주년과 "루디아의 집" 1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루디아의 집"은 무의탁 맹인할머니 10명이 살아 가는 작은 양로원이다.

    이날도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준비해 간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나눔"은 98년3월 결성됐다.

    작년초 몇몇 뜻있는 직원들이 회사 부근의 뇌성마비와 지체부자유자
    수용시설인 "소망의 집"을 돕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현재 75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회사내 최대 모임으로 커졌다.

    필자가 회장을, 연구소의 황윤미씨가 총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

    "나눔"의 활동은 크게 두가지다.

    매월 한차례씩 소망의 집을 찾아 청소하기, 목욕시키기 등 노력봉사를
    하는 일이다.

    또 루디아의 집에 가서는 산책봉사와 더불어 다과회를 통해 할머니들께
    이야기벗이 되어 드리는 것이다.

    말이 "이야기벗"이지 인생경험을 많이 한 분들이라 우리가 얻는 게 많다.

    매월 방문봉사외에 명절때마다 회원들이 모은 돈으로 약간의 선물을 준비해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늘 부족한 것같아 아쉽고 죄스러운 마음이다.

    잊혀지지 않는 일은 지난해 10월 곰두리체육관에서 할머니들과 함께 한
    가을운동회다.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도 하시련만 그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늘 안타깝게 느껴지는 게 있다.

    외부에 파견근무가 많은 회사업무의 특성상 봉사활동 가는 날, 참가자
    모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정이 그렇더라도 올 하반기에는 활동범위를 더 넓히려 한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된 이웃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려 한다.

    사랑은 나눌수록 그 빛을 더 발한다.

    우리 "나눔"의 사랑이 한층 커진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

    ADVERTISEMENT

    1. 1

      [천자칼럼] 정몽구 회고록

      1940년 5월 16일 프랑스 파리. 전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프랑스로 달려간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는 “독일군을 막을 예비부대는 어디 있냐”고 다급하게 물었다. 프랑스군 총사령관 모리스 가믈랭 장군은 “전혀 없다(Aucune)”는 말만 되풀이했다. 소득 없이 정부청사를 빠져나오던 처칠의 눈에 띈 것은 백발의 공무원들이 힘없이 정부 문서를 소각하는 모습이었다. 처칠이 남긴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에는 최고책임자만이 알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시간’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인물이 쓴 회고록은 ‘역사적 순간’을 당사자의 시선에서 담은 귀중한 사료(史料)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부터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백악관 시절>까지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국내에선 <백범일지>(김구 임시정부 주석), <호암자전>(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와 같은 자전 기록이 후대 정치인과 기업인에게 분발의 ‘원천’이 되곤 했다. “나는 그저 꽤 부유한 노동자일 뿐”이라는 정주영 회장의 회고록 한 구절은 독자에게 진솔한 울림으로 다가온다.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정몽구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 철학을 집대성한 회고록 발간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정 명예회장은 ‘품질경영’으로 현대차그룹이 도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빅3’로 도약하는 데 반석을 놓은 인물이다. 미국 시장에서 ‘10년·10만 마일 무상 보증 수리’라는 파격적인 승부수로 ‘싸구

    2. 2

      중동 석유 전쟁, 美·中 환율전쟁으로 번지나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서 중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든 전쟁사에서 전세가 기울어질 때 수세 측이 쓰는 최후의 카드를 보면 의문점이 풀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이란이 불리해지자 최대 접점인 호르무즈해협에 위안화 결제 유조선만 통과시킨 것을 계기로 중국과 이란 간 페트로달러화를 와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2차 대전 이후 달러 중심의 브레턴우즈(BW) 체제는 미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최상의 대안이었다. 미국은 최대 현안이던 쌍둥이 적자를 자본수지 흑자로 메워 국제수지를 관리했고 달러화 발행에 따른 막대한 시뇨리지(화폐 발행 차익)로 구축한 국방력으로 동맹국의 안보를 책임지면서 팍스 아메리카 시대를 펼칠 수 있었다. BW 체제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금태환 정지 선언이었다. 세계 교역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제한된 금으로는 달러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비슷한 시점에 닉슨 대통령 재선을 위한 아서 번스 의장의 정치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독립성이 훼손된 것이 겹치며 BW 체제에 대한 신뢰가 예상보다 빨리 떨어졌다.흔들리던 달러화 위상을 지키려는 차선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고심 끝에 나온 것이 페트로달러화 구상이다. 메커니즘은 BW 체제와 비슷하다.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으로 산유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대신 산유국은 원유 결제를 달러화로 하는 일종의 옵션 바터제다. BW와 다른 점은 교역국에서 산유국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적용 대상이 축소됐지만 페트로달러화 구상은 성공적이었다. 세계 산업 구조가 원유 과소비형 구조였던 데다 미국이 생산을 자제

    3. 3

      [한경에세이] AI 시대의 기술과 철학

      역대 중국 국가 주석의 공통점은 공학 전공자가 많다는 것이다. 장쩌민 전 주석은 상하이교통대 전기기계학을 졸업한 뒤 전기과학연구원을 거쳐 전자공업부장 시절 여러 전자산업 육성책을 주도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은 칭화대에서 수리공학을 전공한 후 수력발전소 기술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시진핑 주석은 순수 기술자 경력을 갖고 있진 않지만, 칭화대 화학공학과에서 배운 공학 교육을 바탕으로 연일 중국의 ‘기술 자립·자강’을 강조한다.이른바 ‘테크노크라시’로 불리는 중국의 기술관료 중심 체제는 공학을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기반으로 활용했다.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은 국가 차원의 AI 산업화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AI 패권을 놓고 미국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원천기술에선 미국이 앞서 있지만, 피지컬 AI 등 산업 적용과 데이터 규모 측면에선 중국이 강점을 보인다. AI가 중국의 기술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나 역시 이공계 출신으로서 오랜 기간 산업계에서 기술을 다루며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크게 인식했다. 기술 발전은 산업과 경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AI를 통해 질병과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비용을 낮추는 ‘풍요의 경제’를 기대한다. 정치에 발을 들이고 난 뒤부터는 또 다른 관점에서 AI를 바라본다. ‘무조건적인 AI 확대’가 아니라 ‘왜 AI에 투자해야 하는지, AI의 경쟁력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조지 오웰의 <1984>,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