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신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철은 이미 중장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포철은 2003년까지 신규 강종 1백40종을 개발하고
1백35만t의 수요를 새로 창출할 방침이다.

포철은 올해말까지 원유 수송관용 고장력 열연강판과 외부 자기장 영향을
차단할 수 있는 TV프레임용 냉연강판 등 71종의 신강종을 개발해 54만여t의
신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2002년까지 두께를 최소화해 수요산업의 원가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강도 스틸캔용 소재와 도장 품질을 높이는 자동차 외판용 아연도금강판 등
64종의 신강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마케팅도 수요자 중심의 부가가치 위주로 전개하기로 했다.

포철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신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활동은 신용도 개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으며 맥주용
스틸캔 공급 스틸하우스 보급확대 금속가구산업 육성 철골조학교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맥주캔을 알루미늄 대신 스틸캔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2백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또 스틸하우스 건립에 필요한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형강을 국산화하고
설계 및 감리 전문 출자회사(포스에이씨)를 통해 설계 및 시공기술을 완전
국산화했다.

포철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신축 주택의 25%이상을 스틸하우스로 건립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보급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철은 철강 신규수요창출과 시장개발활동의 일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금속재 가구를 시장개발품목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포철은 퍼시스 동신오미야범랑 등 가구업체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보급키로 했다.

포철은 사무부문 금속가구용 비중이 현재의 33%에서 70%로 높아질 경우
22만t이상의 냉연강판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철골조 아파트를 보급하기 위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도로의
콘크리트 구조물를 강구조로 대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신수요 창출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포철은 경기에
관계없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적으로 팔 수 있게 되는 등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