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자칠판을 생산하는 (주)대영은 지난 67년 창립이래
각종 전기기기에 필요한 콘덴서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전자칠판을
개발, 해외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백색칠판에 일반 마카펜으로 판서한 내용을 즉시 자체 프린터를
통해 출력하고 PC에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수정, 편집, 저장까지 가능한
첨단제품이다.

또 고속팩시밀리의 기능을 채용, 작은 글자나 도표까지 빠르고 선명하게
복사할 수 있도록 했다.

총 판매액중 절반가량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이 전체 수출액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4백만달러 수출이 예상된다.

비효율적인 필기중심의 회의와 강의진행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아이디어
제품으로 서구의 토론문화와 맞아 월 30만달러의 고정수주를 비롯해 해외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남미와 호주, 중동, 동남아 등 지역구분없이 활발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최대메이커인 일본의 파나소닉에 뒤지지 않는 품질에다 가격까지 저렴,
수출유망품목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자동지움기능까지 추가개발, 세계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출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영업팀을 보강하고 중국 장춘에
동광대영 전자유한공사를 현지합작법인형태로 설립 운영하고 있다.

전국 4곳의 지방사업장과의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교환을 위해 정보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동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능률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대영은 지속적인 기술개발노력으로 지난 96년과 98년에 ISO9002인증과
국내 신기술인증(NT)을 각각 취득했다.

지난해 3월에는 우수 모범 납세자로 국세청장상을 수상할 정도로 정직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덕분에 올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으로부터 우수경영자상을 받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