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마당발 .. 양만기 <한국수출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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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에 능통하고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동서고금에 진리인
듯 하다.
시대에 불구하고 VIP로 계속 남는 사람들의 매력포인트는 누구나 쉽게 흉내
내지 못한다.
각종 사교마당과 언론프로필에서는 폭넓은 사교력과 친화력을 갖춘 마당발
인사를 자주 얘기한다.
그들은 하루에 저녁을 두세 번 먹기도 하고 결혼식장과 상가를 돌며 숱한
사람과 악수를 나눈다.
그들은 시세에 정통하고 VIP들을 꿰고 매사에 나서고 상대하는 누구에게도
호감과 즐거움을 준다.
이렇다 보니 마당발은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 매인 일이 많아서 본연의
업무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교수가 강의를 잘 할 리 없고, 그러한 인사에게 나랏일을 맡기는
것은 더더욱 안된다.
마당발은 태생적으로 힘과 이권이 있는 곳에 근접하여 본인의 출세는
물론 각종 사안에 연결고리나 브로커 노릇 하는 것이 역사의 실증이다.
사회 각분야에 만연한 거품과 이상 때문에 IMF위기를 겪은 우리는
이제 마당발의 국가 사회적 폐해와 역작용을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마당발의 발호를 막기 위해서는 그 활동에 소요되는 자금줄을
옭아 맬 필요가 절실하다.
자기 돈만으로 인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막대한 활동자금의
원천은 공적 재원일 수도 있다.
각종 협회 단체 정부투자기관들의 예산은 형식적인 내부절차나 상급기관
몇 사람의 협의를 거쳐 확정되고 사용된다.
그래서 그런 곳에 소속하거나 빌붙어 기생하는 부류들은 상당한
활동자금을 확보하고 세상을 누비니 가관이다.
이들 사적기업 아닌 기구의 예산을 예외 없이 국회에 제출하여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은 어떨까.
공직자 개인재산도 공개한다.
그런데 사실상 국민의 돈이 투입되고 사용되는 경우에 ''국민의 감시''는
너무도 당연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듯 하다.
시대에 불구하고 VIP로 계속 남는 사람들의 매력포인트는 누구나 쉽게 흉내
내지 못한다.
각종 사교마당과 언론프로필에서는 폭넓은 사교력과 친화력을 갖춘 마당발
인사를 자주 얘기한다.
그들은 하루에 저녁을 두세 번 먹기도 하고 결혼식장과 상가를 돌며 숱한
사람과 악수를 나눈다.
그들은 시세에 정통하고 VIP들을 꿰고 매사에 나서고 상대하는 누구에게도
호감과 즐거움을 준다.
이렇다 보니 마당발은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 매인 일이 많아서 본연의
업무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교수가 강의를 잘 할 리 없고, 그러한 인사에게 나랏일을 맡기는
것은 더더욱 안된다.
마당발은 태생적으로 힘과 이권이 있는 곳에 근접하여 본인의 출세는
물론 각종 사안에 연결고리나 브로커 노릇 하는 것이 역사의 실증이다.
사회 각분야에 만연한 거품과 이상 때문에 IMF위기를 겪은 우리는
이제 마당발의 국가 사회적 폐해와 역작용을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마당발의 발호를 막기 위해서는 그 활동에 소요되는 자금줄을
옭아 맬 필요가 절실하다.
자기 돈만으로 인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막대한 활동자금의
원천은 공적 재원일 수도 있다.
각종 협회 단체 정부투자기관들의 예산은 형식적인 내부절차나 상급기관
몇 사람의 협의를 거쳐 확정되고 사용된다.
그래서 그런 곳에 소속하거나 빌붙어 기생하는 부류들은 상당한
활동자금을 확보하고 세상을 누비니 가관이다.
이들 사적기업 아닌 기구의 예산을 예외 없이 국회에 제출하여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은 어떨까.
공직자 개인재산도 공개한다.
그런데 사실상 국민의 돈이 투입되고 사용되는 경우에 ''국민의 감시''는
너무도 당연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