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자 성인지소락야
이가이선민심
기감인심 기이풍속이
고선왕도지이예악이민화목

음악은 성인이 즐겼고, 민심을 선하게 할 수도 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이 심대하고 풍속을 바꾸어 나가기가 쉽다.
그러기에 옛날 임금들은 예악으로 교도하였고 백성들도 화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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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악론"에 있는 말이다.

음악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힘이 크고 그 사회교화 기능 또한 크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노래의 가락이 힘차고 그 가락에 실어 부르는 노랫말의 내용이 건강하고
진취적이면 그러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도 그만큼 건강하고
진취적일 것이라는 점을 미루어 짐작케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옛날 성인이 즐기고 임금들이 마음 썼던 음악예교와 오늘날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부르는 노랫가락이나 가사 내용은 어떻게 다를까.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