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하루단위까지 빌려주는 일세 사무실이 등장했다.

사무실임대.운영업체인 르호봇(대표 박경동)은 바닥면적 1백87평인 서울
방배동 화련빌딩 9층전체를 3~15평짜리 사무실 20개로 개조, 임대사업에
나섰다.

하루단위 임대료는 평당 8천~1만2천원이다.

3개월이상 장기간 사무실을 빌리면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개별 사무실외에도 회의실(5평) 휴게공간(3평) 및 복사기 등 사무자동화시설
공간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사무실안에 인터넷 전용라인이 깔려있고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등
비서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신이 쓸 서류만 가지고 들어오면 업무를 처리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는게
르호봇측의 설명이다.

르호봇은 하반기안에 서울 강북지역에서 소형사무실 2호점을 열 계획이다.

르호봇은 비어있는 건물공간을 소형사무실로 개조한후 임대수익을 건물주인
과 나눠갖는 방식으로 사무실 운영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르호봇은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말로 "넘쳐나는 샘물"이란 뜻이다.

한편 올해초부터 등장한 일세 점포가 꾸준한 인기다.

일세점포는 50~1백평규모의 기존 상가를 0.5~1.5평정도로 잘게 쪼개
분양하는 것.

보증금없이 하루치 세만 내는 점포다.

대개 부스를 설치해준다.

업체들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부스당 일세는 1만5천~2만원선이다.

보름치에 해당하는 일세를 예치금으로 내고 5일이나 1주일 단위로 일세를
선납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는다.

전기료 등 공동관리비는 하루 1천원정도.

일세점포나 일세사무실 모두 IMF체제이후 싼값의 부동산을 선호하는
수요층을 겨냥, 만들어진 상품이라 볼 수 있다.

임대문의 *(02)533-4454

인터넷 (www.ibusiness.co.kr)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