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택맨파워는 한국 인재파견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인력파견이라는 용어조차 없었던 지난 86년 코리아 템포러리라는 상호로
인재파견의 역사를 연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대식 대표이사는 "한국인재파견의 역사는 곧 케이텍의 역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실제로 케이택을 한국의 대표적인 인재파견회사로 성장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케이택은 지난 90년이후 고속성장을 해온 대표적인 기업.

매년 성장률이 50%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는 성장률이 10%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다시 3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파견사원 2천여명으로 지난해 2백60억원의매출액을 올렸다.

파견업종도 비서및 사무직, 간병인, 텔레마케팅, 컴퓨터관련직종 등 허가된
26개 업종 전반에 걸쳐있다.

케이택맨파워가 이같은 위상을 굳힌데에는 철저한 교육을 통해 고급화와
전문화를 동시에 지향했기 때문.

새로운 직종개발에 적극 나섰던 영향도 있다.

아웃소싱의 한 분야인 기업채용대행업무를 수행한 것도 자랑거리다.

케이택은 지난 96년 한국 카르푸로부터 채용에 관한 전반적 업무를 위임받아
간부급을 포함한 1천5백명이상을 대신 채용해주었다.

인재파견업 업무영역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이택은 전문경영인제를 채택해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모든 조직은 태스크포스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기업내부 문화도 선진화돼 있다.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김 사장은 인재파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값싼 노동력을 공급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인력을 공급,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도와주는 업무라는 것이다.

최근 파견업계에는 파견회사들의 난립으로 덤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들도 비용을 줄이는데 급급,지나치게 낮은 노임으로 파견근로자를 쓰려
하고 있다.

이 와중에 파견근로자들부터 손해를 보고 있다.

그는 "저단가 덤핑으로는 기업도 이윤을 볼 수가 없고 결국 인사정책의
실패를 초래할 것"이라며 "파견업체도 근로자 보호를 위해 덤핑경쟁을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순천향대를 졸업하고 지난 90년 케이택에 입사했다.

입사후 10년째인 올해 대표이사겸 사장에 취임했다.

(02)554-3579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