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태산이초북해 어인왈
아불능 시성불능야
위장자절지 어인왈
아불능 시불위야 비불능야

태산을 옆구리에 끼고 북해를 건너는 일을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할 수 없는 것이다.
어르신을 위하여 나뭇가지 하나 꺾어 드리는 일을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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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양혜왕 상"에 있는 말이다.

사람은 전지전능한 창조주도, 위대한 힘을 발휘하는 신도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큰 산을 옆구리에 끼고 훌쩍 날아 바다를 건너는 일을 사람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또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인류를 사랑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기초질서를 지키는 일 같은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