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형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최소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업형 업종은 초도 물품대금 또는 약간의 가맹비만 내면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또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영업형 사업은 적은 돈으로 창업이 가능한데다 자신이 땀흘리고
뛰는 만큼 벌 수 있어 IMF체제이후 예비창업자가 가장 많이 몰리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사람들은 오래 버티기가 힘들고 경우에 따라서
수익이 빨리 발생하지 않아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영업형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인터넷무역 지원사업

인터넷무역 지원사업은 회원업체의 국문및 영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고 홍보용 카탈로그를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전송하는등 수출업무를 대행해
주는 일을 한다.

이때 사용되는 무역업 지원 프로그램은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전자
카탈로그 제작, E메일 자동발송, 바이어 자동검색등의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한번에 1백여개 업체의 인터넷사이트에 전자 카탈로그와 E메일을 자동발송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인터넷무역지원사업자는 가맹업체의 수출업무도 대행해준다.

회원 가입비는 연간 2백40만원이며 서비스기간은 1년이다.

회원사모집과 홍보는 가맹점주가 직접 해야한다.

가맹점주는 본사의 짜여진 프로그램대로 운영하면 되므로 전문적인 컴퓨터
기술을 갖출 필요는 없으나 기본적인 컴퓨터지식은 알고 있어야 한다.

창업자금은 본사 가맹비 7백50만원, 사무실 보증금및 사무집기비용 8백만원
등을 합쳐 1천5백50만원정도다.

본사는 가맹주에게 3백만원상당의 노트북과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가맹점주의 수입원은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수출업무 대행수수료중
일정부분이다.


<> 향기 마케팅카드 판매사업

향기 마케팅카드 판매사업은 특수 제작한 명함에 향기를 첨가한 이른바
향기 마케팅카드를 판매하는 것이다.

이 카드는 차안이나 책상 지갑에 넣어두고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명함이나 전단지처럼 한번 보고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일이 없다.

따라서 오랫동안 회사나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것이 메리트다.

이 사업은 영업력만 있다면 무점포로 창업이 가능하다.

외근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틈새시간이나 주말에 부업을 해도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또 재고부담이 없고 현금장사라는 점도 매력이다.

영업대상은 보험및 자동차영업소 소점포 중소기업 등으로 다양하다.

주문을 받으면 제작은 본사에서 맡는다.

사업초기에는 본사로부터 스티커 전단 등의 홍보물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창업자금은 본사 가맹비 3백만원과 보증금 1백50만원을 합쳐 4백50만원이다.

본사는 서울에는 구단위, 중소도시에는 시단위로 대리점을 내준다.


<> 인테리어 형광벽지 시공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테리어를 개조해 고객의 시선을 끌려는 점포가 늘고
있다.

노래방이나 PC게임방의 경우 인테리어가 색다르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손님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테리어에 대한 재투자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점포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꾸려면 완전히 뜯어고치다시피 해야하는데
그러자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딜레마에 빠진 업주를 겨냥한 사업이 바로 인테리어 형광벽지 시공업
이다.

형광벽지의 장점은 간단한 시공만으로도 업소의 분위기를 전혀 다르게
만들어주는데 있다.

발광력이 뛰어난 유성컬러는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주 수요층은 노래방 단란주점 호프집 나이트클럽 록카페등 유흥주점이다.

영업권에 따라 투자비 차이가 나는데 서울의 경우 1천만원이면 대리점을
낼 수 있다.

이 사업의 마진율은 80%정도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