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단체로 금강산을 밟는다.

교육부는 13일 교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올해부터 교원 금강산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수기간은 오는 8월23일부터 29일까지.

연수인원은 2천4백여명으로 7백~8백명씩 3개팀으로 나눠 3박4일씩
진행된다.

대상은 교장 및 교감자격 연수자중 성적우수교원, 모범교원 수상자,
우수교과교육연구 회원 등으로 시.도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올해에 한해 여행 비용이 전액 무료다.

현대상선측에서 60%, 국가에서 40%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금강산 연수 교사를 매년 4천명씩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대측의 협조를 얻어 비용을 10~20%가량
할인받은 다음 50%를 국고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금강산 여행을 통해 교사들이 북한을 올바르게 이해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대측과 협의해 교원의 특성에 맞는 별도의 교육프로그램
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