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연속 북방한계선을 넘어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우리 해군함정이
의도적으로 부딪쳐 북쪽으로 퇴각시켰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경비정 6척이 11일에도 서해안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했으나 해군 함정의 밀어내기식 "육탄공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물러났던 북한 경비정 4척이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다시 내려와 대치
상황이 계속됐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에 4척, 10시48분에 2척 등 모두 6척의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서방 11.7km지점의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
했다.

이에따라 해군 고속정은 오전 11시40분부터 낮 12시12분까지 북한 경비정에
4척에 고의적으로 충돌하는 밀어내기 전술을 구사, 북한 경비정들을
퇴각시켰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30분께 총 10척의 북한 경비정이 다시 NLL인근으로
내려와 우리 함정과 대치했다.

이들은 오후 11시40분께 북쪽으로 모두 물러갔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