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받았고 사람도 구했다.
이제 김한경씨에게 남은 것은 본격적인 창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김한경씨는 우선 사무실 임대와 관련장비의 구매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 해결책 ]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은 중소기업청에서, 구인구직정보는 노동부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보았다.
그렇다면 사무실 임대에 관한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러한 정보를 국가기관의 사이트에서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김한경씨는 곰곰히 정보가 있을 만한 곳을 나열해보다 "부동산뱅크" "벼룩
시장" 등의 단어를 떠올렸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부동산정보를 제공하겠지만 현실공간에서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하는 곳이 사이버공간에서도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가 쉽다.
유진우씨는 부동산 관련 데이터도 구인.구직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베이스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 적절한 분류와 사이트를 찾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한경씨는 분류검색엔진을 통해 임대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무실 임대를 처음 해보는 그로서는 임대차 계약에 관한 법률지식도
함께 알고 싶었다.
김씨가 "임대차보호법"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찾아야 되느냐고 묻자 유씨는
이런 경우에는 웹문서를 찾는 경우이므로 로봇검색엔진이 적당하다고 권했다.
김한경씨는 알타비스타(www.altavista.co.kr)로 "임대차보호법"을 찾아봤다.
그러나 검색결과가 3백28개나 나왔다.
이를 모두 보자니 까마득하다.
유씨는 "너무 걱정말라"며 황당해하는 김씨를 다독였다.
검색결과가 임대차보호법이 들어있는 문서를 모두 보여주기는 하지만 순서
에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으므로 이를 알면 편리하다는 것이다.
로봇검색엔진은 우선 제목안에 "임대차보호법"이란 단어가 들어있는 문서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
제목에 검색어가 들어가 있으면 문서안에도 검색어와 밀접한 내용이 들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키워드에 임대차보호법이 들어있는 문서를 보여준다.
다음으로는 <>임대차보호법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는 문서 <>문서의 앞부분에
임대차보호법이 나오는 문서 <>방문횟수가 많은 문서 <>자주 링크되는 문서
등의 순서대로 보여준다.
검색엔진마다 순서에 있어서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며 바로 이점이 또 검색
엔진 나름대로의 특색이 된다고 유씨는 설명했다.
그는 검색엔진마다 네티즌의 요구에 가장 적절한 문서부터 보여주려고 노력
을 하고 있으니 결과가 많다고 무시하지 말고 한두페이지 정도는 주의깊게
살펴보라고 권했다.
검색결과가 수백건이 넘더라도 현실적으로 뒷부분은 검색어와 거의 상관이
없는 문서가 많으니 무시해도 무리가 없다는게 유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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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개 엔진 비교검색 ''메타'' 활용을 ]
각각의 검색엔진의 특성을 잘 안다면 필요에 맞는 엔진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여러 검색엔진의 결과를 비교해 살펴보는게 좋다.
필요한 정보를 최소한 2~3개의 엔진을 이용해서 검색한다면 하나의 엔진에서
만 찾는 것보다 시간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검색엔진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정보를 찾는다는 것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메타검색엔진이라는
것이다.
메타엔진은 웹문서를 직접 검색하기보다는 다른 검색엔진이 찾아놓은 결과를
병렬해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메타검색엔진에는 "미스다찾니"(www.mochanni.com) "인퍼런스
파인드"(www.infind.com) "메타크롤러"(www.go2net.com/search.html) 등이
있다.
필자가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는 "링크"(www.link.co.kr)도 메타검색엔진의
기능을 갖고 있다.
메뉴바와 리모컨의 두가지 방법으로 검색창을 제공한다.
네이버 야후 알타비스타 바로가기 등 영문과 한글문서를 모두 검색해준다.
특히 각 엔진별로 검색결과가 어떻게 다른가를 바로 비교해 볼 수 있어
검색엔진 각각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 유진우 정보검색전문가 webmaster@ link.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