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자상거래가 유망 비즈니스로 떠오르면서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까지 전문적인 코스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전자상거래 경영학석사학위(MBA) 과정을 밟으려면 유학을 떠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곧 유학을 가지 않고도 전자상거래 MBA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시에 있는 내셔널 유니버시티(NU)는 오는
8월 온라인 전자상거래 석사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 7월 미국 최초로 전자상거래 MBA 과정을 만들어 운영중
이다.

이 과정에서는 전자상거래의 원칙, 웹사이트 발전, 그래픽, 소프트웨어
응용, 정보 디자인, 글로벌 네트워크 마케팅과 광고, 전자결제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지식관리 등을 가르친다.

NU는 이미 "글로벌 MBA"라는 이름으로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1백30여개
과목을 온라인으로 개설해 놓고 있다.

이 과정이 인기를 끌자 아예 온라인 전자상거래 MBA 과정을 열기로 한
것이다.

이 대학 경영기술대의 샤람 아조르데간 학장은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보안,
사생활 보호, 조세, 저작권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이들 분야의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늘고 있다"며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온라인을 통해 석사학위를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 대학 홈페이지(www.nu.edu)의 핫 프로그램(Hot Programs)
밑에 있는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 메뉴에 가면 알 수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