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망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데이콤은 PC와 일반 전화기를 접속해 케이블 TV망으로 최대 10Mbps의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시내.시외.국제전화를 동시에 쓸 수 있게 한 차세대 통합
케이블 모뎀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모뎀에 대한 성능및 기능시험을 마쳤으며 상용제품을 생산하게
될 업체를 선정, 기술을 이전해줘 오는 8월께부터 대량 생산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때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모뎀가격은 1대당 4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케이블 TV및 중계유선방송 가입자들은 이 모뎀을 구입해 케이블
망에 설치한 뒤 데이콤이나 하나로통신에 가입하면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두루넷 가입자의 경우 전화서비스 허가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모뎀은 인터넷이나 구역내 통신망(LAN) 등 데이터통신망에
음성을 실을 수 있는 첨단기술인 음성-데이터통신 통합기술(VoIP)을 채택하고
있어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과 음성통신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데이콤은 또 이 모뎀이 전자상거래등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보안 알고리즘
(BPI) 기능도 갖추고 있어 케이블 TV망을 통한 전자상거래 이용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