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는 천과 막대기(폴)만 있으면 되는 간단한 제품이다.

하지만 좋은 텐트를 만드는 일은 결코 간단치 않다.

원단의 내수압검사에서부터 인열강도 세탁견뢰도 일광견뢰도를 과학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비가 새거나 바람에 찢겨선 안되기 때문.색이 바래도 곤란하다.

반포산업은 타사들이 2m의 수압에 견디는 원단을 쓸때 10m의 수압에 견디는
원단을 최초로 사용했다.

폴도 가볍고 견고한 두랄루민을 채택했고 최근에는 신소재 알루미늄폴을
쓰고 있다.

천의 소재는 타사와 같은 나일론태프터지만 등급이 다르다.

원단가격이 대중적인 텐트제품의 2배 실의 가격은 3배 비싸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원자재를 고급으로 사용하는 데다 품질관리 역시 꼼꼼하게 한다.

대구의 염색업체에게 원단염색을 부탁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다섯차례나
퇴짜를 놓기도 했다.

9명의 전문디자이너를 두고 연간 60개이상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한 제품중에는 가옥형과 돔형을 결합한 텐트도 있다.

가옥형은 거주성은 뛰어나지만 무겁고 돔형은 반대다.

이들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일본 통산성으로부터 3년연속 굿디자인마크를
받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