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기관 활용 ]

저금리시대에는 금융기관을 보다 잘 활용해야 한다.

개인이나 기업이 금리부담이 적으면서 쉽게 대출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특히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에 비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출을 잘
활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을 체크해야 한다.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까닭이다.


1.금융기관별 대출금리 대출기간 담보대상 상환조건등이 다르다.

현재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은행을 비롯 보험사 상호신용금고
할부금융회사 등 다양하다.

그런 만큼 취급 금융기관별로 금리나 상환 조건, 대상 담보의 종류가 모두
다르다.

따라서 개인이 처한 상황에 적합한 금융기관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전화를 이용, 각 금융기관에 설치된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2.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으려면 3개월 정도 거래를 집중하라.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은행과의 거래실적에 따라 가능해진다.

대출한도도 그에 따라 정해진다.

평소 주거래 은행을 하나쯤 미리 정해 거래를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또 가족 명의의 예금도 거래실적에 포함된다.

가급적 가족 모두의 주거래 은행을 정해 각종 금융거래를 한데 모으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둬야 한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한도는 급여이체 실적과 대출받기 전 3개월
정도의 거래 실적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은행 거래실적을 관리하는 것이 보다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3.급전이 필요하거나 대출기간이 짧은 경우라면 예.적금 담보대출을
활용하라.

평소 은행과 거래가 있는 고객이 대출기간이 길지 않은 경우라면 예.적금
담보대출을 활용하여 대출받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저기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나서 중도에 이를 갚아야 하는 때에는
중도 상환에 따른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때문에 돈을 빌리는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예.적금 담보대출이 비용을
줄이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4.은행과의 거래실적이 없다면 주택담보대출이 유리하다.

최근 은행이나 보험사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한 세일즈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다.

대출금리도 앞다퉈 내리는 경향을 띠고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과의 거래실적이 없어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기 어려울
경우 금리가 가장 낮은 금융기관을 택해야 한다.

여기에서 주의해야할 대목이 있다.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설정비용 등 관련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금융기관이 적용하는 대출금리와 함께 부대비용을 모두 따져본 다음 거래할
금융기관을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 먼데이머니 자문위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