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올라도 일반투자자들은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장세를 주도하는 바람에 오르는 주식과 내리는
주식의 경계가 명확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주가가 9일 연속 상승했지만 내린 종목은
1백79개에 달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에 속한다.

이중 10%이상 하락한 종목은 20개였다.

영보화학이 39.90%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LG산전은 28.71%나 떨어졌다.

중앙종금은 14.75%, 한진건설은 14.38%가 하락했다.

이밖에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고려포리머 삼립산업 대동공업 현대전자 대덕
전자 한국합섬 한솔화학 한진증권 대덕산업 현대엘리베이터 한국유리 삼성중
공업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이 기간동안 10%이상 오른 종목은 3백8개에 달했다.

이중 2백4개 종목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4.7%)을 웃돌았다.

특히 투신사들이 집중매수한 한전 한국통신 포철 SK텔레콤 등은 모두 종합
주가지수 상승률을 앞질렀다.

한국통신은 32.74%, 포철은 29.94%, 한전은 20.78%, SK텔레콤은 17.64%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이 싯가총액 상위 5개 종목중 4개여서 종합주가지수를 한껏 끌어
올린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뮤추얼펀드나 투신사 주식형수익증권등 기관투자가들
이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주로 편입하는 지수관련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중엔 내림세를 보이
는 종목이 많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