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버] e-비즈 : (파이오니어) '베네시스 장용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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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논현동에 가면 인테리어의 모든 것이 보인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건축자재의 메카로 유명하다.
건축업자와 인테리어업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건자재 백화점이 즐비하게
늘어선 논현동을 한번쯤 들르게 된다.
그곳에는 최신 건자재를 비롯 건축 및 인테리어의 흐름과 시장정보가 살아
숨쉬고 있다.
이러한 논현동 거리를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놓은 곳이 "논현동 몰"
(www.nonhyundong.com)이다.
건자재 전문 인터넷 쇼핑몰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다.
논현동 몰을 탄생시킨 주역은 베네시스의 장용재(41) 사장.
건자재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그가 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것은 독특한 경영
철학 탓이다.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신념이 그것.
"건자재 분야의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 포석"에서 "논현동 몰"
을 만들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론 고객과 기업이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버
커뮤니티"(Cyber Community)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장 사장은 본래 무역통이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대기업의 무역회사에 들어가 실무
경험을 쌓았다.
90년엔 월드트레이딩을 창업, 5년간 종합무역으로 성가를 높이면서 재미를
봤다.
그러던중 건자재 제조로 사업방향을 급선회했다.
장 사장은 월드트레이딩을 접고 96년6월 서래산업을 차렸다.
사업아이템으론 온돌마루판(브랜드명 플로륨)을 선택했다.
대기업이 발을 들여 놓지 않아 독과점 시장형성이 가능했기 때문.
그러나 중소 제조업체의 약점인 마케팅과 판매망 열세가 금세 드러났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어떻게 알리느냐가 관건이더군요. 인터넷이 확산되는
걸 보고 해답을 찾았습니다. 홈페이지 한켠에 제품을 올리는 대신 사이버
전문시장을 만들면 소비자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지거든요"
장 사장은 1년이상 사전조사를 벌였다.
전자상거래(EC) 관련 세미나와 조찬회마다 얼굴을 내밀고 다녔다.
정보기술(IT) 설명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현재 기술수준과 발전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서였다.
누구도 사이버 건자재 백화점에 손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비로소 결심을
굳혔다.
"사이버 시장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매력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차별화된 틈새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지요"
장 사장은 7개 품목별로 유명 건자재 업체의 대표상품 20개씩을 추천받아
입점시켰다.
논현동 몰에 오면 가장 좋고 유행하는 아이템을 볼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많게는 4단계를 거치는 유통과정을 2~3단계로 줄여 소비자가격을 15~20%
가량 낮췄다.
여기에 구매액에 따른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1~2%의 현금상환(cash-back)
혜택도 준다.
또 품목별로 5~10개 시공팀을 확보, 고객과 시공업체를 곧바로 연결해 준다.
중고 건자재를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도 실시한다.
장 사장은 "고객이 직접 자재를 선택하고 견적을 뽑아볼 수 있도록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라며 "연말께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완료되면 인테리어관련 사이버 컨설팅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2)3476-1051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
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건축자재의 메카로 유명하다.
건축업자와 인테리어업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건자재 백화점이 즐비하게
늘어선 논현동을 한번쯤 들르게 된다.
그곳에는 최신 건자재를 비롯 건축 및 인테리어의 흐름과 시장정보가 살아
숨쉬고 있다.
이러한 논현동 거리를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놓은 곳이 "논현동 몰"
(www.nonhyundong.com)이다.
건자재 전문 인터넷 쇼핑몰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다.
논현동 몰을 탄생시킨 주역은 베네시스의 장용재(41) 사장.
건자재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그가 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것은 독특한 경영
철학 탓이다.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신념이 그것.
"건자재 분야의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 포석"에서 "논현동 몰"
을 만들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론 고객과 기업이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버
커뮤니티"(Cyber Community)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장 사장은 본래 무역통이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대기업의 무역회사에 들어가 실무
경험을 쌓았다.
90년엔 월드트레이딩을 창업, 5년간 종합무역으로 성가를 높이면서 재미를
봤다.
그러던중 건자재 제조로 사업방향을 급선회했다.
장 사장은 월드트레이딩을 접고 96년6월 서래산업을 차렸다.
사업아이템으론 온돌마루판(브랜드명 플로륨)을 선택했다.
대기업이 발을 들여 놓지 않아 독과점 시장형성이 가능했기 때문.
그러나 중소 제조업체의 약점인 마케팅과 판매망 열세가 금세 드러났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어떻게 알리느냐가 관건이더군요. 인터넷이 확산되는
걸 보고 해답을 찾았습니다. 홈페이지 한켠에 제품을 올리는 대신 사이버
전문시장을 만들면 소비자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지거든요"
장 사장은 1년이상 사전조사를 벌였다.
전자상거래(EC) 관련 세미나와 조찬회마다 얼굴을 내밀고 다녔다.
정보기술(IT) 설명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현재 기술수준과 발전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서였다.
누구도 사이버 건자재 백화점에 손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비로소 결심을
굳혔다.
"사이버 시장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매력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차별화된 틈새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지요"
장 사장은 7개 품목별로 유명 건자재 업체의 대표상품 20개씩을 추천받아
입점시켰다.
논현동 몰에 오면 가장 좋고 유행하는 아이템을 볼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많게는 4단계를 거치는 유통과정을 2~3단계로 줄여 소비자가격을 15~20%
가량 낮췄다.
여기에 구매액에 따른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1~2%의 현금상환(cash-back)
혜택도 준다.
또 품목별로 5~10개 시공팀을 확보, 고객과 시공업체를 곧바로 연결해 준다.
중고 건자재를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도 실시한다.
장 사장은 "고객이 직접 자재를 선택하고 견적을 뽑아볼 수 있도록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라며 "연말께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완료되면 인테리어관련 사이버 컨설팅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2)3476-1051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