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아파트 쏟아진다] 분양권 : 올해 입주 역세권 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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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분양권이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올랐다.
분양권 구입을 통해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입주시점이 가까워올수록 프리미엄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를
사는 것이다.
올해안에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권이 이런 유형에 포함된다.
대단지 아파트는 교통이나 입지여건이 뛰어나 가격도 높게 형성되는게
보통이다.
학교가 들어서고 공원 상가 등이 잘 갖춰져 생활하는데도 편리하다.
다른 하나는 입주를 앞둔 아파트중에서 프리미엄이 없거나 분양가 밑으로
떨어진 물건을 고르는 것이다.
바로 "노(No) 프리미엄 아파트"다.
노프리미엄 아파트들은 교통여건이 불편하거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값이 오르지 않은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중엔 외환위기 여파로 떨어진 가격의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늦고
일시적인 공급과잉을 빚으면서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경우도 많다.
경기회복과 함께 기존 아파트값도 오를 전망인 만큼 프리미엄이 없는 아파트
매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분양권 매입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기존 아파트보다 초기자금이 적게 드는
데다 중도금 융자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게 장점.
다만 새 분양아파트에 주어지는 양도소득세 면제나 취득.등록세 감면혜택을
못받는다.
시공업체가 부도나면 보호를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주택공제조합의 보증내용
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또 매도자가 무자격자가 아닌지 확인하고 계약금이나 중도금 영수증도 꼭
챙겨둬야 한다.
재개발 조합의 경우엔 명의변경때 이주비가 승계되지 않거나 계약금과
중도금이 가압류된 경우도 있어 계약전에 건설업체에 확인하는게 안전하다.
투자유망한 분양권 물건을 프리미엄 아파트나 노프리미엄 아파트로 나눠
살펴보자.
<> 프리미엄 아파트 =우선 서울 봉천동 일대엔 오는 10월 입주하는 동아
아파트(2천90가구)와 12월 입주하는 우성아파트(2천3백14가구)가 있다.
동아아파트는 지하철 서울대입구역과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8분거리다.
단지 북쪽으로는 공원녹지와 학교시설 용지가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도
괜찮은 편이다.
43평형의 분양권 시세는 2억3천만~2억7천만원.
분양가에 3천만~7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우성아파트는 봉천4거리에서 상도동 방향으로 가는 길목의 강남고려병원
뒤편에 있다.
서울대입구역과 숭실대입구역에서 가까운 이 아파트 27평형 로열층의
분양권 가격은 1억2천만원 정도.
분양가 9천8백만원에 비해 크게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치동 지역에도 신해청아파트 재건축 물량으로 6월중 입주예정인 현대
아파트가 있다.
모두 6백30가구이지만 강남지역 물량치고는 대단지인 편인데다 지하철
대치역과 가깝다.
분양권 시세는 34평형이 2억9천만~3억원.
평당 9백5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값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포 지역에선 대흥동 태영아파트가 오는 12월 입주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 도심과 여의도 중간 지점에 있어 강북지역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용적률이 3백70%로 다소 높은게 흠이지만 공사가 순조로워 입주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 값은 25평형이 1억2천만~1억3천만원, 34평형은 1억9천만~2억1천만원,
43평형이 2억7천만~3억원선.
지난해말보다 1천만원정도 올랐다.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면 대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가격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
<> 노프리미엄 아파트 =6월중 입주하는 서울 방화동 벽산아파트는 4백가구
규모로 전철이 없고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5분거리다.
인근 아파트가 2백만~3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는 반면 이 아파트값은
분양가(32평형 1억7천만원)보다 5백만원 싸다.
단지규모가 작아 분양권 물량은 많지 않다.
또 봉천동 동아.삼성아파트는 입주하기까지의 기간이 많이 남아 있고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값이 내렸다.
지하철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서 15분 걸린다.
3억5백만원에 공급된 42평형의 매매가는 2억4천만원.
한때 2억2천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2천만원가량 회복된 상태.
영등포 대우아파트도 분양직후엔 1천5백만원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으나
조합아파트에 대한 단점들이 부각되며 프리미엄이 급락했다.
최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는 편이지만 35평형B타입은
5백50만원, 30평형은 2백만원정도를 더 주면 구입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도 김포 풍무동의 신동아는 분양가보다 최고 1천만원 싼 값에 살
수 있다.
2년전 분양당시엔 2천만원 이상의 웃돈을 얹어야 했던 곳이다.
교통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시세는 32평형이 1억1천만원, 49평형은 1억7천6백만원선.
앞으로 김포일대에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다.
용인 수지2지구의 현대아파트는 분양가가 평당 7백만원(철골조구조)으로
비싸서인지 가격이 큰폭으로 내렸다.
43평형이 2억3천만원으로 분양가보다 5천만원 낮다.
평당 5백만원에 분양된 다른 아파트들이 2천만~3천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교통여건은 좋은 편이다.
남양주 덕소의 코오롱아파트도 주거환경은 쾌적하지만 서울 출퇴근이 불편한
게 흠이다.
32평형을 분양가보다 5백만원 싼 1억1천5백만원에 살 수 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급매물들은 거의 소화돼 호가가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
분양권 구입을 통해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입주시점이 가까워올수록 프리미엄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를
사는 것이다.
올해안에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권이 이런 유형에 포함된다.
대단지 아파트는 교통이나 입지여건이 뛰어나 가격도 높게 형성되는게
보통이다.
학교가 들어서고 공원 상가 등이 잘 갖춰져 생활하는데도 편리하다.
다른 하나는 입주를 앞둔 아파트중에서 프리미엄이 없거나 분양가 밑으로
떨어진 물건을 고르는 것이다.
바로 "노(No) 프리미엄 아파트"다.
노프리미엄 아파트들은 교통여건이 불편하거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값이 오르지 않은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중엔 외환위기 여파로 떨어진 가격의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늦고
일시적인 공급과잉을 빚으면서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경우도 많다.
경기회복과 함께 기존 아파트값도 오를 전망인 만큼 프리미엄이 없는 아파트
매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분양권 매입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기존 아파트보다 초기자금이 적게 드는
데다 중도금 융자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게 장점.
다만 새 분양아파트에 주어지는 양도소득세 면제나 취득.등록세 감면혜택을
못받는다.
시공업체가 부도나면 보호를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주택공제조합의 보증내용
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또 매도자가 무자격자가 아닌지 확인하고 계약금이나 중도금 영수증도 꼭
챙겨둬야 한다.
재개발 조합의 경우엔 명의변경때 이주비가 승계되지 않거나 계약금과
중도금이 가압류된 경우도 있어 계약전에 건설업체에 확인하는게 안전하다.
투자유망한 분양권 물건을 프리미엄 아파트나 노프리미엄 아파트로 나눠
살펴보자.
<> 프리미엄 아파트 =우선 서울 봉천동 일대엔 오는 10월 입주하는 동아
아파트(2천90가구)와 12월 입주하는 우성아파트(2천3백14가구)가 있다.
동아아파트는 지하철 서울대입구역과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8분거리다.
단지 북쪽으로는 공원녹지와 학교시설 용지가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도
괜찮은 편이다.
43평형의 분양권 시세는 2억3천만~2억7천만원.
분양가에 3천만~7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우성아파트는 봉천4거리에서 상도동 방향으로 가는 길목의 강남고려병원
뒤편에 있다.
서울대입구역과 숭실대입구역에서 가까운 이 아파트 27평형 로열층의
분양권 가격은 1억2천만원 정도.
분양가 9천8백만원에 비해 크게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치동 지역에도 신해청아파트 재건축 물량으로 6월중 입주예정인 현대
아파트가 있다.
모두 6백30가구이지만 강남지역 물량치고는 대단지인 편인데다 지하철
대치역과 가깝다.
분양권 시세는 34평형이 2억9천만~3억원.
평당 9백5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값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포 지역에선 대흥동 태영아파트가 오는 12월 입주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 도심과 여의도 중간 지점에 있어 강북지역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용적률이 3백70%로 다소 높은게 흠이지만 공사가 순조로워 입주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 값은 25평형이 1억2천만~1억3천만원, 34평형은 1억9천만~2억1천만원,
43평형이 2억7천만~3억원선.
지난해말보다 1천만원정도 올랐다.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면 대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가격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
<> 노프리미엄 아파트 =6월중 입주하는 서울 방화동 벽산아파트는 4백가구
규모로 전철이 없고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5분거리다.
인근 아파트가 2백만~3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는 반면 이 아파트값은
분양가(32평형 1억7천만원)보다 5백만원 싸다.
단지규모가 작아 분양권 물량은 많지 않다.
또 봉천동 동아.삼성아파트는 입주하기까지의 기간이 많이 남아 있고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값이 내렸다.
지하철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서 15분 걸린다.
3억5백만원에 공급된 42평형의 매매가는 2억4천만원.
한때 2억2천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2천만원가량 회복된 상태.
영등포 대우아파트도 분양직후엔 1천5백만원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으나
조합아파트에 대한 단점들이 부각되며 프리미엄이 급락했다.
최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는 편이지만 35평형B타입은
5백50만원, 30평형은 2백만원정도를 더 주면 구입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도 김포 풍무동의 신동아는 분양가보다 최고 1천만원 싼 값에 살
수 있다.
2년전 분양당시엔 2천만원 이상의 웃돈을 얹어야 했던 곳이다.
교통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시세는 32평형이 1억1천만원, 49평형은 1억7천6백만원선.
앞으로 김포일대에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다.
용인 수지2지구의 현대아파트는 분양가가 평당 7백만원(철골조구조)으로
비싸서인지 가격이 큰폭으로 내렸다.
43평형이 2억3천만원으로 분양가보다 5천만원 낮다.
평당 5백만원에 분양된 다른 아파트들이 2천만~3천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교통여건은 좋은 편이다.
남양주 덕소의 코오롱아파트도 주거환경은 쾌적하지만 서울 출퇴근이 불편한
게 흠이다.
32평형을 분양가보다 5백만원 싼 1억1천5백만원에 살 수 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급매물들은 거의 소화돼 호가가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