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국제변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AP서울 코리아(원장 박일연)는 30일 국내에서 JD(Juris Doctor)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회원을 모집키로 했다고 밝혔다.

JD학위는 미국 로스쿨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학위로 변호사시험(Bar Exam)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AP서울은 이를 위해 최근 캘리포니아의 로스쿨인 SCUPS(Southern
California University for Professional Studies, School of Law)와 제휴
관계를 맺었다.

SCUPS는 4년제로 비디오 인터넷 팩스 등 교육자료를 이용해 수업이 진행되는
일종의 방송통신대학이다.

박일연 원장은 "국제거래의 첨병격인 국제변호사의 역할과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비싼 학비 등으로 자격증 취득이 쉽지 않다"며 "AP서울은
회원들이 유학을 가지 않고 적은 비용을 들여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고 밝혔다.

AP서울은 희망자가 회원등록을 할 경우 입학원서를 작성, 미국 SCUPS에
보낸다.

회원들은 곧바로 SCUPS의 학생이 되는 셈이다.

이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국내 4년제 대학을 4학기 이상 마쳐야 한다.

1년 등록금은 4천달러이다.

박원장은 "AP서울은 쉽게 말해 회원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며 "영어는 물론 개개인의
취약점들을 찾아내 보충교육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AP서울은 회원들이 국내에서 SCUPS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개발, 운영한다.

회원들은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충강의나 교재등을 제공받는 대신
2백50만원의 가입비와 매달 40만원정도의 회비를 내야 한다.

문의(02)534-8422.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