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회계법인이 세동경영회계법인과의 합병을 계기로 그동안 취약했던
국제기업금융 분야 등을 집중 강화키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 법무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아래 빠른 시일내 로펌과
업무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안진회계법인 서석헌 실장은 30일 "세동과의 합병 이후 국제기업금융과
시스템컨설팅분야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마스트 플랜을
마련중"이라며 "올하반기까지 이들 분야의 인력을 두배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기업금융부문은 기존의 경영컨설팅 이외에 기업인수합병
(M&A) 기업구조조정 공기업민영화를 특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서 실장은 시스템컨설팅과 관련, 급증하고 있는 기업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00년대까지 컨설턴트를 50여명선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정보통신 전자 전기업종의 중간관리자를 10여명을 영입, 실무와 이론을
두루 갖춘 전문가집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법률자문은 원스톱서비스체제 구축에 필수불가결한 분야로 판단, 우선
국내외 로펌과의 업무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실정법상 회계법인의 법무법인 겸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안진측은 법률시장 변화의 추이를 봐가며 이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