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투자와 상식 ]

미국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Peter Lynch)는 그의 저서
"월스트리트 보다 한 수위"(One up on Wall Street)에서 투자 의사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식이며 이를 잘 활용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1950년 미국의 뉴잉글랜드 지방에 살던 한 소방수는 이웃에 있는 한 공장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보고 만약 그 회사가 번창하지 않고 있다면 공장
을 확장할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2천달러를 투자하고 이후에도 5년동안 매년
2천달러씩 추가로 투자하였다.

그의 이웃들은 기관들이 사는 블루칩이나 인기를 끌고 있던 전력주를 사지
왜 그런 주식을 사느냐는 핀잔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상식에 근거한 판단을 믿고 투자한 결과 1972년에는 백만장자가
되었다.

피터 린치의 부인 캐롤라인은 식료품가게의 계산대 바로 옆에 플라스틱
계란으로 포장된 레그즈(L"eggs)라는 스타킹을 발견하였고 품질이 좋고
구입하기도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들이 백화점에는 6주에 한번꼴로 가는 반면 식료품점에는 1주일에
두번씩 간다는 사실을 활용한 이 회사의 판매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었던
셈이다.

이 사실을 들은 피터린치는 곧 사실확인을 거친 후 투자한 결과 투자금액의
6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우리 주변에도 이와같이 주식투자에 활동할 수 있는 일들은 항상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식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상식을 이용한
투자의 성공비결이라 할 수 있다.

< 김영진 대한투자신탁 국제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