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크본드 =채무를 갚지 못할 위험이 높은 채권을 말한다.

보통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나 무디스사의
평가결과 중하위로 분류된다.

무디스는 Baa S&P는 BBB등급 이하를 가리킨다.

이들 채권은 위험이 큰 만큼 수익률도 높게 매겨진다.

미국의 경우 통상 재무부 증권보다 3~4%포인트 높다.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70년대 후반 미국에서 기업인수합병 등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보인
이후 본격적으로 거래됐었다.

지난90년 드렉셀사의 도산을 계기로 정크본드 발행기업에 대한 신용위험등이
널리 확산됐다.

97년 아시아 금융위기직후 한국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정부및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도 정크본드 취급을 받았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진정되고 금융 구조조정등에 힘입어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에 대한 신용도를 상향조정했다.

이 덕분에 한국의 채권도 정크본드 취급에서 벗어나게 됐다.


<> 방카슈랑스(Bancassurance) =금융신조어의 하나로 은행과 보험을 합친
말.

양쪽 기관이 일반개인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일컫는
것이다.

좁은 뜻으론 은행과 보험사가 업무제휴를 통해 복합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것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최근들어 국민 서울 주택 평화은행등이 각종 예금이나 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보험을 무료 가입해주고 있다.

이같은 복합서비스도 방카슈랑스라고 할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은행이 보험자회사를 세워 저축과 보험을 묶은 상품을
내놓을 수도 있다.

반대로 보험사가 은행자회사를 갖고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이같은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간의 업무영역을 엄격히 나누는 대부분의
나라에선 활기를 띠기 어렵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규제가 비교적 없는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 국가에선 오래전부터
활성화되어 있는 금융서비스로 자리를 잡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생명보험 연금보험시장의 절반가량을 방카슈랑스 형태의
금융기관이 차지하고 있다.

방카슈랑스가 등장하게 되는 것은 금융시장 여건이 겸업화 국제화가
진전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종간 구분이 모호해지고 고객 니드도 복잡
다양화되면서 원스톱 금융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한국도 금융구조조정이 급진전되고 시장이 대외개방되면서 은행 보험사의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방카슈랑스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