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열풍으로 미국 사이버공간이 들썩거리고 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신작"스타워즈 에피소드 I-유령의 위협"에 대한
미국인의 광적인 열기가 인터넷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넷 영화티켓 예매서비스업체인 무비폰은 스타워즈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한 직후 한때 예매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몸살을 앓았다.

영화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몰려 시스템이 다운돼 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태를 예견하고 서버용량을 대폭 늘렸는데도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엄청난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무비폰측은 "고백"했다.

온라인 신용카드 거래를 처리하는 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NDC)은 지난
19일 온라인 크레디트카드 거래량이 최대성수기인 어머니날(Mother"s Day)
이나 밸런타인데이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날은 스타워즈 입장권 발매 첫날.

영화표를 사기 위해 크레디트카드와 데빗카드을 사용한 네티즌들이 최대
거래량 기록을 세운 것이다.

스타워즈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도 1천여개가 넘었다.

스타워즈와 관련된 게임 장난감 비디오 티셔츠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야후"에 신규 등록된 스타워즈 온라인 상점만 3백여개에 달한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