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광고주대회에서는 "새로운 천년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세계
광고계의 주요인사들이 강연에 나선다.

인터넷 등 뉴테크놀로지의 발달과 글로벌 마켓화 등 시장환경의 변화에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또 아시아 경제위기를 딛고 일어선
세계경제와 광고계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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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언론의 한계와 규제 신모델 ]

글렌 윅스 < 광고기준위원회 전무이사 >


광고주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광고의 자율규제를 위해 투쟁해 왔다.

최근 국경없는 미디어와 세계경제의 출현으로 광고를 규제해 왔던 각국
정부들은 자신들이 점점 실패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며 광고주들은 광고가 상업언론으로서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자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가없이 찾아오는 자유는 없다.

자유는 엄청난 책임과 함께 찾아오게 된다.

현재 미국의 수정헌법 1조는 언론자유의 권리를 인정한다.

필자의 조국인 뉴질랜드도 표현의 자유가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언론 자유에 대한 이런 헌법상 또는 법률상의 권리는 광고의 권리에 대한
법적인 기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별로 광범위하게 운영되는 현재의 광고규제는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떠한가.

지금 우리는 소비자의 권한이 강화되고 정부가 국민들을 통제하는 힘은
사라지는 새 시대가 밝아오는 것을 보고 있다.

인터넷은 특히 소비자의 권한을 강화하고 국경을 없애가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신기술을 선택함에 따라 이에 적합한 새로운 광고규제
모델이 필요하다.

신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자유와 책임을 누려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