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즈니스] 법/회계/컨설팅 : 로펌 등 내부자거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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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거래(Insider Trading)를 차단하라"
주식시장에 온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로펌과 회계법인 등이 내부자거래
집안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내부자거래가 적발되면 당사자가 제재를 받을 뿐만 아니라 해당업체의 대외
적인 신용에 먹칠을 하게 된다.
이들은 업무성격상 M&A(기업인수합병) 등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이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
할 수 있다.
이때문에 증권거래법은 이들을 준내부자(quasi-insider)로 분류하고 있으며
변호사법과 공인회계사법도 이들이 내부정보를 주식거래에 이용하거나 유출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검찰이 지난해 내사를 벌였을 정도로 짙은 내부자거래 "혐의"
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내부자거래 단속에 나서자 자체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 로펌 = 김&장은 최근 소속 변호사들에게 "비밀유지및 유가증권거래제한에
대한 지침서"를 돌려 이를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돈벌이에 이용하거나 어떤 형태로든 제3자에게 유출
하지 않겠다는 것.
위반하면 해고하거나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울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김&장 변호사들은 유가증권 중 국채 정도에만 투자할 수 있다.
뮤추얼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 역시 계좌개설을 하지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 최대 로펌답게 철저한 보안유지와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김&장은
지난 95년부터 윤리조사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변호사들의 유가증권 투자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도 최근 파트너회의 등을 통해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미와 태평양 등도 증권.회사팀 변호사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주식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 회계법인 = 외부감사를 통해 기업을 파헤치는 회계법인들도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공인회계사회가 업계 차원에서 외부용역을 의뢰한 윤리규정 제정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와있다.
안건 안진 산동 영화 등 "빅5"는 감사팀별로 감사대상기업의 주식보유자를
색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회계사는 물론 부인과 친인척명의로도 주식거래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적발되면 징계위원회에 회부, 파면조치하도록 내부규정을 뒀다.
금전적인 이해에 얽히면 객관적인 의견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용계약을 맺을 때도 각서를 제출하고 감사팀에서 주식보유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국내최대인 삼일회계법인의 경우 파트너는 감사기업의 주식을 아예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해마다 한번씩 기업의 주주명부를 뒤져 이를 확인한다.
< 이심기 기자 sglee@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
주식시장에 온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로펌과 회계법인 등이 내부자거래
집안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내부자거래가 적발되면 당사자가 제재를 받을 뿐만 아니라 해당업체의 대외
적인 신용에 먹칠을 하게 된다.
이들은 업무성격상 M&A(기업인수합병) 등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이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
할 수 있다.
이때문에 증권거래법은 이들을 준내부자(quasi-insider)로 분류하고 있으며
변호사법과 공인회계사법도 이들이 내부정보를 주식거래에 이용하거나 유출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검찰이 지난해 내사를 벌였을 정도로 짙은 내부자거래 "혐의"
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내부자거래 단속에 나서자 자체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 로펌 = 김&장은 최근 소속 변호사들에게 "비밀유지및 유가증권거래제한에
대한 지침서"를 돌려 이를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돈벌이에 이용하거나 어떤 형태로든 제3자에게 유출
하지 않겠다는 것.
위반하면 해고하거나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울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김&장 변호사들은 유가증권 중 국채 정도에만 투자할 수 있다.
뮤추얼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 역시 계좌개설을 하지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 최대 로펌답게 철저한 보안유지와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김&장은
지난 95년부터 윤리조사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변호사들의 유가증권 투자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도 최근 파트너회의 등을 통해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미와 태평양 등도 증권.회사팀 변호사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주식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 회계법인 = 외부감사를 통해 기업을 파헤치는 회계법인들도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공인회계사회가 업계 차원에서 외부용역을 의뢰한 윤리규정 제정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와있다.
안건 안진 산동 영화 등 "빅5"는 감사팀별로 감사대상기업의 주식보유자를
색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회계사는 물론 부인과 친인척명의로도 주식거래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적발되면 징계위원회에 회부, 파면조치하도록 내부규정을 뒀다.
금전적인 이해에 얽히면 객관적인 의견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용계약을 맺을 때도 각서를 제출하고 감사팀에서 주식보유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국내최대인 삼일회계법인의 경우 파트너는 감사기업의 주식을 아예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해마다 한번씩 기업의 주주명부를 뒤져 이를 확인한다.
< 이심기 기자 sglee@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