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호(42) 변호사는 의료분쟁 소송분야를 개척한 대표적인 선구자로
꼽힌다.

처음엔 환자 위주로 소송을 대리하다 얼마전부터는 병원들의 변론도 맡고
있다.

이 분야에는 90년부터 뛰어들었다.

연간 맡고 있는 의료 소송건수는 1백여건에 육박한다.

삼성의료원 삼성제일병원 서울중앙병원 차병원 성애병원 등 국내의 대표적
인 병원들은 대부분 그를 고문으로 모시고 있다.

이론적으로도 철저히 무장한 실력파다.

고려대 특수법무대학원에서 의사와 변호사를 대상으로 의료소송론을 맡고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의료법윤리학과에도 외래교수로 나가고 있다.

또 서울대 아주대 중앙대 등의 의대대학원에서 법의학과 의료법규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전현희(34) 변호사는 국내 법조계에서 활동중인 유일한 의사 출신 변호사다.

지난 90년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후 3년가량 의사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9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올해 2월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했다.

의사 출신이라는 강점을 발판으로 짧은 기간에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크호스다.

벌써 1백여건의 의료소송을 맡고 있을 정도다.

얼마전에는 대한의료법학회의 총무이사로도 선임돼 활동을 하고 있다.

"의사로서의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료분쟁 변호활동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향상을 앞당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송기방(58) 변호사는 대부분 의료사고의 가해자로 몰리는 병원, 의사들의
변호를 전담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의 각종 의료소송을 전담해 변호하고 있다.

지난 93년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연간 20여건의 의료소송을 맡아 변호하고 있다.

승소율은 대략 70~80% 수준에 이른다.

정무원(44) 변호사는 주로 환자쪽 소송을 맡고 있다.

지난 96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환경법을 연구하다 의료쪽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판사 변호사 5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소송연구회 회원이기도 하다.

현재 30여건의 의료소송을 맡고 있다.

백병원의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