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은 전문분야에 기술능력을 보증해 주는 동시에 취업에 이르는 지름길
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이 운영하는 자격증에 미취업자들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자격증을 가지면 국내외 정보통신관련 기업에 취업하기 쉽기 때문이다.

개인의 기술력에 대한 주가를 높일 수 있는 IT분야 자격증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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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후 1년이 갓지난 올해초 김태우 이준호 신영규씨는 세종증권에
입사했다.

사이버증권거래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회사이다.

이들이 취업의 관문을 뚫은 무기는 OCP.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인 오라클이 운영하는 자격증
이다.

이들과 함께 교육받은 92명 가운데 3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OCP(Oracle Certified Professional)는 오라클 공인 전문가 제도로 불리며
오라클의 제품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업무별 전문기술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오라클 제품과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솔루션을 설계 개발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공인해 주는 것이다.

현재 데이터베이스관리자, 어플리케이션개발자 등 2개 분야에 대해 운영
하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개발툴(CASE) 자바 등 3개 분야에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이 자격을 따려면 5개 과목에 대해 시험을 치뤄 65~7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불합격한 뒤 재시험을 볼 때는 합격한 과목은 면제해 준다.

학생이나 미취업자들이 이 시험을 보려면 한국오라클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는게 좋다.

관리자 과정은 6월28일부터 20일간, 개발자 과정은 7월26일부터 22일동안
개설된다.

학생 등에게는 수강료를 40% 할인해줘 응시료를 포함, 각각 1백40만원,
1백45만원이다.

이 자격을 따면 오라클 전문가로 전세계적인 공인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오라클에 입사를 원할 경우 우대받을 수 있다.

또한 소정의 절차를 거쳐 한국오라클의 계약 강사로 활동할 수 있으며
오라클 공인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업체와 연결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OCP 자격증을 딴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5천6백78명이며 국내에는 1천3백72명
이다.

이 시험에서 한과목 이상을 합격한 잠재 OCP는 3천7백여명이나 된다.

OCP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80% 정도는 IT업계, 20% 가량은 일반기업 전산실
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미취업자는 5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OCP에 관한 정보는 한국오라클 홈페이지(www.oracle.co.kr)에 소개돼 있다.

교육센터로 전화를 걸어 직접 물어봐도 된다.(02-369-9687 홍대유 과장)

< 안현규 한국오라클 교육센터 부장 hkan@kr.oracle.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