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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부문 체질개선 가속화해야..해외전문가 '한국경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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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전문가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회복단계에 들어선건
    분명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는 쪽이다.

    이들은 따라서 성급한 안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기업분야의 구조조정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경제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7일 홍콩에서 기업경영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비정상적"이면서도
    "설익은" 도취감에 젖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미국경제가 주춤거릴 경우를 대비해 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한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장관 지명자는
    한국의 전반적인 개혁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별 평가국의 데이비드 비어스 국장은
    홍콩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한국경제는 효율적인 경제정책, 금융계 개혁,
    국제수지 개선 등으로 크게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비어스 국장은 그러나 경제 회복세가 속도를 더해감에 따라 정책입안자들이
    자아 도취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언론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은 "개혁프로그램이 지연될 경우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단기간에 끝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프로그램의 이행 정도는 당초 IMF 등이
    요구했던 것에 훨씬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상당수 은행들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을 단적인 예로 들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이 IMF의 구제
    금융조건인 파산법을 마련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져 경제회복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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