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새로 설립.등록하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 대해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을 저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18일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 대한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정부는 이같은 자금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빠르면 6월부터
중소기업인수 및 투자에 들어가는 돈의 80%안에서 대상업체당 20억원
한도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5천7백억원중 5백억원을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 연이율 7.5%,대출기간 5년(2년거치 포함)의 조건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자금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부동산담보나 신용보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자부와 중기청은 또 융자가 아닌 투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관련업계의 요청에 따라 융자금을 투자금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예산당국과
협의중이다.

한편 산자부에는 코미트창업투자(대표 윤현수)와 J&P 캐피탈(대표
정현철) 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 권성문) 한국기술투자(서갑수) 등 4개
업체가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등록을 신청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