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희 < 남부산지점 부산진영업소 >

윤자희 설계사에게 98년은 여느때보다 힘겨운 한해였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약 요청에 날마다 고민해야 했고 좋은 보험상품을
권하기 위해 고객을 만날 때면 냉대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는 꿋꿋하게 견뎌냈고 마침내 99년도 동양생명 최고의 보험설계사
가 됐다.

59건의 새로운 보험계약을 맺었고 4천7백여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거뒀다.

특히 그는 1년이상 계약이 유지되는냐 여부를 나타내는 13회차 유지율에서
1백%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를 통해 계약을 맺은 고객은 뜨내기 계약자가 아니라 안정적인 고객이란
점을 증명한 셈이다.

물론 유지율 1백%에는 그의 힘겨운 노력이 배어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무언가를 해내야겠다는 프로정신을 갖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그는 하루에도 몇번씩 거울을 보며 "나는 프로다! 나는 보험설계사
가 아닌 보험사업가다!"라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또 실력이 없는 프로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계약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라면 동료 직원들을 괴롭혀가면서까지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컴퓨터도 열심히 배웠다.

아무것도 아닌듯 하지만 정성들여 뽑아낸 여러가지 자료들을 고객에게
전하면서 작은 기쁨을 맛봤다.

계약자들이 그런 작은 정성에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작은 것의 소중함"
을 체득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을까"하는 뜬구름같은
생각을 떨쳐버렸다.

자연히 큰 계약을 해준 사람보다 작은 계약이지만 성실히 유지하는 고객의
소중함을 알게됐다.

이와함께 처음 보험상품을 소개할 때 냉정히 거절하던 사람에게 한번더
따뜻한 미소를 보이며 다가설 수 있는 여유도 갖게됐다.

자신도 모르게 나름대로의 영업전략이 세워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고객감동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윤자희 설계사는 이처럼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언제나 여유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기대밖의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연도대상에 자만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보험업계 소득 1위"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 달려갈 생각이다.

또 동양생명의 보험상품 브랜드가 수호천사인 것처럼 진정한 고객의
수호천사가 될 수 있도록 다시 노력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