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공장지대가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바뀌고 있다.

지하철 영등포역~구로역 일대의 공장이전 부지는 총 40여만평.

이중 해태제과 삼립식품 미원 대한모방공장터 등(10만여평)에는 이미
6천3백여가구 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나머지 30여만평에도 아파트가 속속 건립되고 있다.

1-2년안에 2만2천여가구가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영등포 일대의 지도는 몇년안에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LG건설이 영등포구 문래동 방림공장터에 지을 1천3백2가구의 아파트부지는
영등포 부도심 개발권역의 중심에 있다.

영동포로터리~지하철 신도림역간의 가운데다.

이곳은 영등포가 추진하는 부도심 개발계획의 첫 사업지이기도 하다.

LG건설은 이달말 공고되는 서울 5차동시분양에서 문래동 아파트를 분양한다.

오는 21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열어 35,47,56평형의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문래동 LG아파트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는 크게 세가지다.

우선 모든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올들어 4차례 실시된 서울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5천5백
40여가구다.

한달 평균 1천3백85가구만이 일반에 공급됐다.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이어서 조합원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문래동 LG아파트는 서울에서 나오는 한달치 동시분양분양과 맞먹는 물량
이다.

로얄층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청약자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또 이 아파트단지는 사실상 미니신도시로 꾸며진다.

영등포 부도심권 개발계획에 따라 방림공장터(7만평)에는 아파트외에 상업
시설 첨단산업시설 공공시설 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상업시설 예정지에는 외국계 대형할인매장이 입점 경쟁을 벌이고 있을
정도다.

문래역쪽 방림공장에 붙어있는 대한통운 자리엔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지게 된다.

교통여건도 무난하다.

지하철 문래역이 붙어있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영등포구청역도 가깝다.

마감재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LG건설은 지난해 용인 수지에서 분양돌풍을 일으킨 대형 평형의 마감재를
문래동 아파트에 그대로 적용한다.

입주후에 아파트 내부마감을 바꾸지 않도록 만든다는게 LG측의 입장이다.

다만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에 비해 높은게 흠이다.

중간층 기준 35평형 평당 분양가격은 5백41만2천원, 47평형 5백93만9천원,
56평형 6백18만6천원이다.

지난해 분양된 신도림동 대림3차아파트 35평형의 분양가(5백14만원)보다
평당 30만원가량 비싸다.

47평형 분양가도 신도림동 동아아파트 50평형 평당 분양가(5백50만원)보다
40만원이상 높다.

그러나 대규모 단지에 중대형 평형으로만 지어지는 고급아파트라는 이미지가
부각되면 분양가 저항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개관도 하지 않은 문래동 LG아파트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벌써부터 중개업소
들이 대거 진을 치고 있다.

또 올해 입주할 신도림동 동아아파트(33~60평형)에는 평형에 따라 1천만~
3천만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LG건설은 브랜드 이미지와 최근의 분양열기를 감안할때 문래동 아파트가
신도림동 동아아파트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등포구청은 문래동 주변 소규모 공장을 이전할 방침이다.

앞으로 "영등포=공장지대"라는 이미지가 얼마나 바뀌냐에 따라 문래동
아파트의 투자가치도 달라질 전망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체크 포인트 ]]

<> 가격 : 다소 미흡 - 신도림 대림아파트 보다 10%정도 비싸
<> 교통 : 양호 - 지하철2호선 문래역 바로 인접
올림픽대로 이용 편리
<> 편익시설 : 양호 - 인근에 백화점 대형할인점 관공서 학교 등 위치
생활여건 좋음
<> 주거환경 : 보통 - 용적률(249%) 낮고 녹지(35%)율 높음
지하주차비율(84%)이 높아 단지내 쾌적성 유지
<> 평면마감재 : 아주좋음 - 60평형대 고급 마감재 사용
입주후 재단장 불편 없음
<> 투자성 : 양호 - 인근 분양권과 비교해 볼때 평당 10%정도 프리미엄
형성될듯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