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지난 88년 국내 증시에 상장된후 먼저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 활동을 시작했다.

그후 지난 91년 11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로부터 철강업체중
세계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은 후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차례에 걸친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도 전사적인 IR활동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94년 한국기업 최초로 뉴욕증시 DR 상장을 계기로 해외 IR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포항제철이 주로 활용하는 IR 방법은 <>기업방문 투자자와의 직접 미팅
<>국내외 로드쇼(투자설명회) <>증권사 주최의 컨퍼런스 참가 <>공장 초청
견학 <>인터넷 웹사이트 활용 <>경영정보 간행물 발행 등이다.

지난 한햇동안 1백70회 정도의 기관투자가 미팅을 실시했고 14회의 국내외
로드쇼, 7회의 증권사 주최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IR의 궁극적인 목표가 회사의 경영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내외 증시
참여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는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리얼타임(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게재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손쉽게 회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상의 IR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투자자에게 회사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영에
대한 투자자의 조언과 지도를 과감히 수용해 주주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민영화 추진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지분 증가, 소수주주권 강화,
외국인 지분 확대 등 주주 구성의 다변화및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
하고자 지난 4월 IR팀을 신설했다.

향후 보다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투자자들이 회사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