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서울모터쇼 : 컨셉트카 .. '이렇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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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트카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될까.
자동차 메이커들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주요 모터쇼에 출품할
컨셉트카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컨셉트카라는 것이 디자인은 물론 최고의 기술과 소재를 적용해야 하는
만큼 무척이나 골치 아픈 작업이다.
아래 단계들은 미국 크라이슬러사가 지난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내놓은
컨셉트카 ''스파이더''를 만들어낸 작업 과정이다.
스파이더는 처음부터 쇼카로 만들어진게 아니라 양산개념을 듬뿍 담아
만들어진 컨셉트카다.
이 차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3대 컨셉트카로 선정됐다.
[ 1단계 ''외관 스케치'' ]
거칠게 그린 스케치는 컨셉트카의 첫 출발점이다.
그러나 이 스케치를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우선 수많은 토론이 벌어진다.
차종 선택이나 기술적인 문제 등도 그렇지만 사회상의 변화나 개인의
감정에 이르기까지 주제는 다양하다.
미래 소비자들의 취향을 앞서가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
모든 것이 결정되면 스케치는 단숨에 그릴 수 있다.
[ 2단계 ''3차원 컴퓨터 모델'' ]
3차원 컴퓨터 렌더링은 하나의 디자인으로 여러 측면을 볼 수 있다.
컨셉트카는 복잡한 3차원 CAD(컴퓨터에 의한 설계)를 통해 설계된다.
CAD시스템이 없었다면 이 과정은 무척이나 복잡할 것이다.
수백명이 손으로 해야 하는 작업을 대형컴퓨터 한 대가 처리해 낼 수 있다.
[ 3단계 ''실내 스케치'' ]
외관의 3차원 설계가 끝나면 실내를 스케치한다.
디자인 감각은 물론 실내 활용성 편의성 등이 모두 감안돼야 한다.
갈수록 실내가 강조되면서 이 과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외관과도 조화를 이뤄야 한다.
아예 한 개의 테마를 설정하는 경우도 많다.
실내 스케치도 외관 스케치처럼 CAD시스템을 통해 자세한 설계 과정을
거친다.
[ 4단계 ''부품 스케치'' ]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소재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 5단계 ''실물 크기 클레이 모델'' ]
CAD 작업을 거친 만큼 컴퓨터 화면을 통해 3차원으로 자동차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설계한 차가 실제로는 어떻게 보일지는 만들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따라서 클레이로 설계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다.
클레이는 찰흙을 의미한다.
클레이를 붙이고 또 깎아내면서 제 모습과 똑같은 크기, 똑같은 모습의
모델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초 설계가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 6단계 ''실제 차량제작'' ]
실제 차량을 만든다.
부품이나 소재 등은 모두 구상했던 그대로를 적용한다.
일부 컨셉트카는 굴러가지 않는 것도 있지만 당장 운전이 가능한 것도 많다.
이렇게 만들어진 컨셉트카는 모터쇼에 출품돼 수많은 평가를 받게 되며 그
평가는 실제 양산차를 개발할 때 참고 자료가 된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
자동차 메이커들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주요 모터쇼에 출품할
컨셉트카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컨셉트카라는 것이 디자인은 물론 최고의 기술과 소재를 적용해야 하는
만큼 무척이나 골치 아픈 작업이다.
아래 단계들은 미국 크라이슬러사가 지난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내놓은
컨셉트카 ''스파이더''를 만들어낸 작업 과정이다.
스파이더는 처음부터 쇼카로 만들어진게 아니라 양산개념을 듬뿍 담아
만들어진 컨셉트카다.
이 차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3대 컨셉트카로 선정됐다.
[ 1단계 ''외관 스케치'' ]
거칠게 그린 스케치는 컨셉트카의 첫 출발점이다.
그러나 이 스케치를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우선 수많은 토론이 벌어진다.
차종 선택이나 기술적인 문제 등도 그렇지만 사회상의 변화나 개인의
감정에 이르기까지 주제는 다양하다.
미래 소비자들의 취향을 앞서가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
모든 것이 결정되면 스케치는 단숨에 그릴 수 있다.
[ 2단계 ''3차원 컴퓨터 모델'' ]
3차원 컴퓨터 렌더링은 하나의 디자인으로 여러 측면을 볼 수 있다.
컨셉트카는 복잡한 3차원 CAD(컴퓨터에 의한 설계)를 통해 설계된다.
CAD시스템이 없었다면 이 과정은 무척이나 복잡할 것이다.
수백명이 손으로 해야 하는 작업을 대형컴퓨터 한 대가 처리해 낼 수 있다.
[ 3단계 ''실내 스케치'' ]
외관의 3차원 설계가 끝나면 실내를 스케치한다.
디자인 감각은 물론 실내 활용성 편의성 등이 모두 감안돼야 한다.
갈수록 실내가 강조되면서 이 과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외관과도 조화를 이뤄야 한다.
아예 한 개의 테마를 설정하는 경우도 많다.
실내 스케치도 외관 스케치처럼 CAD시스템을 통해 자세한 설계 과정을
거친다.
[ 4단계 ''부품 스케치'' ]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소재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 5단계 ''실물 크기 클레이 모델'' ]
CAD 작업을 거친 만큼 컴퓨터 화면을 통해 3차원으로 자동차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설계한 차가 실제로는 어떻게 보일지는 만들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따라서 클레이로 설계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다.
클레이는 찰흙을 의미한다.
클레이를 붙이고 또 깎아내면서 제 모습과 똑같은 크기, 똑같은 모습의
모델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초 설계가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 6단계 ''실제 차량제작'' ]
실제 차량을 만든다.
부품이나 소재 등은 모두 구상했던 그대로를 적용한다.
일부 컨셉트카는 굴러가지 않는 것도 있지만 당장 운전이 가능한 것도 많다.
이렇게 만들어진 컨셉트카는 모터쇼에 출품돼 수많은 평가를 받게 되며 그
평가는 실제 양산차를 개발할 때 참고 자료가 된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