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고 있는 모임이 부산에 있어 매달 회비를 은행으로 송금하고
있다.

회비 1만원을 은행에서 타행환으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가 1천2백원이다.

너무 비싼 것같아 불만스럽다.

현재 은행 예금 최고 금리는 10%선이다.

이를 감안할 때 1회 송금 수수료율이 1년 예금금리보다 높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 전국의 모든 금융기관에 온라인시스팀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송금수수료가 비쌀 이유가 없지 않은가.

"타행환"을 핑계로 송금수수료를 이용자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외면하는 처사다.

경영부실로 인한 적자를 고객에게 전가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은행들은 송금수수료를 대폭 내리거나 또는 고객서비스차원에서
해당은행 예금주에게는 무료로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금융기관 당국자의 적절한 조치를 기대한다.

< 이견기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