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륜동의 창경궁 맞은편에 서울문고라는 간판의 도서할인 전문매장이
있다.

지난해 봄 문을 연 이 곳은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가지의 다양한 책을 소비자
들에게 판매, 1년여만에 강북글방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문고 근처에는 창경궁 국립서울과학관 성균관대학교 등 둘러볼 곳이
많아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고객들도 많이 눈에 띈다.

서울문고에는 초.중.고 참고서, 학습교재, 방송교재, 사전, 컴퓨터관련
서적및 신간 베스트 셀러나 월간지 등의 도서가 골고루 구비돼 있다.

할인율은 종류별로 차이가 난다.

일반 소설류나 참고서는 20%, 컴퓨터관련 서적 15%, 어학교재 10% 등이다.

단체 구입때는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수 있다.

개점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연중 무휴인 것이 특징이다.

저녁시간에는 퇴근길에 들르는 샐러리맨이 많고 주말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오는 어린이 고객들이 많다.

시간이 없어 서점을 찾지 못하는 고객은 전화나 팩스를 이용해도 된다.

구입가격이 1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택배료도 서점에서 부담해 준다.

(전화 02-741-4233/4, 팩스 02-741-4578)

서울문고가 저렴한 값에 책을 파는 것은 박리다매로 승부를 걸겠다는
윤영선 사장의 판매전략이다.

윤사장은 "싼값으로 서적을 파는데 대해 대형서점등에서 항의도 있으나
소비자에게 좋은 책을 싸게 팔기 위해 마진폭을 최대한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서점의 마진율은 평균 30%이나 서울문고는 원가에 한자리수의 마진만을
붙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점을 찾으려면 노선버스(2,6,8번등)및 좌석버스(84,85번)나 지하철
(혜화역)을 이용하면 된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