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파트를 선택해야 할까.

청약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요즘 신규아파트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

입지여건 분양가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차별화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이같은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를 선택할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격이다.

반드시 현지를 방문해 주변아파트시세와 분양가를 확인하고 비교해야 한다.

최근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아파트들은 대부분 평당 50만~1백만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지역이었다.

분양가격을 인근 아파트시세와 비교할때 금융비용을 계산하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신규분양주택은 최소 2년이 지나야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기간의
금융비용을 포함해 집값을 따져봐야 한다.

업체선정도 신중해야 한다.

시공사의 지명도 단지배치도 등을 면밀히 파악해 "대표업체"를 과감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대형업체들이 분양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재무구조는 건실한지, 브랜드인지도는 높은지 등을 미리 따져 보는게
바람직하다.

도심지의 아파트를 고를때는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이 좋다.

출퇴근이 쉽고 교통망이 편리해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

아파트를 청약할때는 처분할때를 염두에 두는 것도 재테크 포인트의 하나다.

인기지역의 좋은아파트는 급히 팔때도 제값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더욱이 지난 3월부터는 분양계약만 체결하면 얼마든지 아파트를 사고 팔수
있게돼 아파트의 환금성이 높아졌다.

신중한 청약을 아무리 강조해도 아파트를 사고 난뒤 후회하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신중해야 한다고 다짐하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려 덜컥 계약했기 때문이다.

또 무리하게 돈을 빌려 집을 마련하면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대출금액은 적을수록 좋고 빌리더라도 집값의 3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