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계기로 초일류 종합식품회사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안에 라면시장에도 본격 참여할
것입니다"

동원산업의 강병원 사장은 21세기를 눈앞에 둔 싯점에서 창립 30주년을
맞게된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이렇게 밝혔다.

강 사장은 "품질을 최고의 가치로 받들면서 고객한테 사랑받는 기업,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동원산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올해 경상이익 5백억원을 실현하고 내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초우량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IMF 상황"에서도 전년대비 24.5% 늘어난 7천4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창사이래 최대인 4백22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대해 강사장은"호황기에 불황을 대비하고 불황기에 호황을 대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90년대초부터 경영혁신운동과 구조조정을 단행,
군살과 거품을 제거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다각화한데서 얻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동원산업을 "고객한테 사랑받는 종합식품회사"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공격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라우동"을 출시하는 등 라면관련사업을 강화한 것도 이같은 포석의
일환이다.

강 사장은 다음달중 과채음료를 출시하고 8월말까지 진천 육가공공장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려 명실상부한 종합식품회사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