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위원회는 최근 한빛은행과 조흥은행 등의 주가폭등으로
정부가 7조원 가량의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은행 등 부실금융기관에 출자한 주식의 지난15일현재 주가총액이
15조2천7백60억원에 달해 평가익이 6조8천9백93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과 조흥은행의 15일 주가가 각각 1만3천9백원과
8천4백50원을 기록,5조8천1백3억원과 1조4천5백75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그러나 제일(1천8백75억원), 서울(1천440억원), 평화은행(3백70억원)
등은 주가가 액면가 5천원에 미달해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다.

기획위는 한편 국고채무부담행위(3조2백88억원)를 포함할 경우 올
연말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20.2% 수준인 94조
5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위는 그러나 중기재정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GDP 대비 국가채무
잔액이 2000년 23.0%, 2002년 25.1%로 늘어나다가 2003년 24.9%, 2005년
22.0% 등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