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하반기부터 전세계에 몰아닥친 경제위기는 금융위기와 적정 수요를
넘는 과잉공급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다.

98년 중반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금리인하및 재정지출 확대
등을 통해 수요를 진작시키려고 노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잉설비는 세계
경제에 두통거리로 남아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일본의 제조업계가 최근 이를 심각하게 인식,
과잉설비를 감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향후 세계 경제에 청신호
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맞춰 우리나라도 유휴설비의 대북 이전을 통해 과잉설비 해소및 경쟁력
제고를 이루려 하고 있어 점진적인 수급균형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