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텝맘(콜롬비아 트라이스타)

=줄리아 로버츠와 수잔 서랜든이 주연한 감동적인 가족드라마.

광고사진작가 이사벨(줄리아 로버츠)은 이혼경력이 있는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그의 두 자녀의 노골적인 배척에 시달린다.

여기에 친엄마인 재키(수잔 서랜든)까지 그녀의 양육방식을 비난하면서
관계는 더욱 얽혀만 간다.

쟁쟁한 두 여배우의 섬세한 심리묘사 대결이 볼만하다.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 산전수전(세음)

=김규리 주연의 코믹물.

어려서부터 "돈맛"을 알아버린 은행원 아현은 자나깨나 돈생각.

어느날 은행강도의 인질로 붙잡혀 끌려다니던중 산길에서 자동차가 뒤집히는
통에 용케 구출된다.

며칠후 TV에선 차사고로 강탈당한 현금 5억원이 불에 타버렸다는 뉴스가 나
오고.

아현의 머리속엔 사고때 연못속으로 가라앉던 돈가방이 떠오른다.

이후 5억원을 찾기위한 아현의 "산전수전"이 시작되는데...

감독 구임서.

<> 엠마의 선택(CIC)

=TV시리즈 "히로인"에 출연했던 수잔 소머즈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이는
가족드라마.

알콜중독자인 어머니 엠마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찰리.

하지만 찰리의 여자친구 로라의 가족들은 그런 엠마로 인해 찰리를 냉대하기
시작한다.

로라의 임신으로 방황하는 찰리를 보며 엠마는 술을 끊기위해 몸부림친다.

가족간 사랑의 소중함이 가슴깊이 저며드는 영화.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