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우스 변호사는 기업경영 활동과 관련한 법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정소송이나 민형사 소송은 물론 대규모 투자나 무역거래시 계약서 작성
등 하는 일이 광범위하다.

IMF체제 이후 인하우스 변호사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외국 기업과 사업이나 자산, 지분을 사고 파는 딜
(Deal)을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웬만한 기업이라면 최종 경영의사 결정 과정에는 반드시 변호사들이 참가해
자문을 한다.

법적인 검토작업을 거치지 않을 경우 나중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서다.

삼성전자나 LG화학 등 대표적 기업의 경우 자체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지만
보통의 기업이라면 외부 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위촉해 활용한다.

인하우스 변호사의 장점은 회사 경영상태를 외부 변호사보다 잘 알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단순히 법적 전문지식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그 기업의 사업
내용을 잘 알고 경영 자문까지 해줄수 있는 변호사를 원하고 있다.

인하우스 변호사의 경쟁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인하우스 변호사 중에는 특히 국제전문 변호사들이 많다.

국내 사건의 경우 자체 변호사를 두지 않고 대체로 외부변호사에 용역을
맡긴다.

인하우스 변호사나 고문 변호사들의 또다른 중요한 업무중 하나는 회장의
법률적 자문이다.

소액주주 권한이 커지고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요즘 이 분야가
중요업무로 떠오르고 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