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대중가요 코미디 사이버공간 등 대중문화분야를 대표하는 스타들
이 잇따라 서울대 강단에 선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개그맨 김국진씨와 영화배우 안성기씨, 가수이자
가요매니저인 이수만씨가 19일부터 매주 월요일 언론정보학과의 대중문화론
강좌에 초빙강사로 나선다.

12일엔 신랄한 풍자와 날카로운 시대비판으로 일약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사이버신문 "딴지일보" 발행인 김어준씨가 강단에 섰다.

개그맨 김국진씨는 오는 19일 강연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핵심부문
이면서도 홀대받고 있는 코미디 생산의 어려움 등을 중심으로 얘기할
예정이다.

영화배우 안씨는 26일 한미통상마찰까지 빚으며 사회문제로 떠오른
스크린쿼터제의 필요성 및 일본대중문화개방과 관련한 국내영상산업의
대처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가수 이씨는 내달 3일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군림하고 있는 댄스그룹
H.O.T와 S.E.S 등 대중스타의 성장과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 강좌를 지도하는 강현두교수(언론정보학)는 "대중과 호흡을 같이 하는
대중문화 생산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면 대중문화를 좀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들을 강사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