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승기를 잡아라"

99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주가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자 매수주문을 내느라 분주하다.

지난주 출범한뒤 하루평균 서너 명의 참가자가 맹렬하게 실탄을 쏘아댔다.

현대증권의 윤성현 동대문지점장을 제외한 전원이 각각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익률경쟁도 치열하다.

지난주 주간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1%)을 훨씬 웃도는 참가자도
나타났다.

반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못미치는 참가자도 적지 않았다.

수익률 격차가 최대 9%포인트에 달한다.

1위는 제일투신의 김기호 펀드매니저.

수익률은 7%다.

한투의 김기봉 펀드매니저와 김의원 삼성증권 법인팀장은 각각 2%및 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투신의 김영일 펀드매니저와 대우증권의 이태희 상계지점차장은
마이너스 1%와 마이너스 2%다.

제일투신의 김 펀드매니저는 국민은행를 보유해 재미를 봤다.

국민은행은 외국인이 지난 한주동안 7백37만주(순매수 1위)나 사들인
종목이다.

그는 "최근 외국인이 대거 사들였던 주택은행의 주가에 비해 국민은행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불건전 여신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게 주요 매수포인트다.

다른 외국시장에서도 금융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어 국민은행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강개발도 사들였다.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소비가 늘면 당연히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번주엔 삼성전기등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삼성그룹주를 겨냥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1%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한 삼성증권의 김의원 법인영업팀장은 종합주가
지수가 단기간에 많이 올라 단기매매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보유중인 신흥은 거래량이 늘지 않아 여의치 않을 경우 조만간 처분할
계획이다.

대신 현대건설을 눈여겨 보고 있다.

김팀장은 "1만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바로 매입에 들어갈 것"이라며 매수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업종대표주인데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확대방침으로 수혜가 예상
되나 저평가돼 있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경스타워즈 참가자 주간수익률 순위 ]

1. 김기호 펀드매니저(제일투신)

- 수익률(%) : 7
- 보유종목(9일현재) : 국민은행 금강개발

2. 김기봉 펀드매니저(한국투신)

- 수익률(%) : 2
- 보유종목(9일현재) : 한국공항 삼성물산

3. 김의원 법인팀장(삼성증권)

- 수익률(%) : 1
- 보유종목(9일현재) : 쌍용증권 신흥 이수화학 삼성중공업

4. 최경석 펀드매니저(교보투신)

- 수익률(%) : 0
- 보유종목(9일현재) : 현대건설 동국제강

4. 이승호 펀드매니저(대한투신)

- 수익률(%) : 0
- 보유종목(9일현재) : 현대차

4. 최인선 지점장(대신증권)

- 수익률(%) : 0
- 보유종목(9일현재) : 인천제철 LG증권 한국대동전자 남한제지

4. 윤성현 지점장(현대증권)

- 수익률(%) : 0

5. 김영일 펀드매니저(현대투신)

- 수익률(%) : -1
- 보유종목(9일현재) : 삼천리 현대엘리베이터

6. 이태희 차장(대우증권)

- 수익률(%) : -2
- 보유종목(9일현재) : 삼보컴퓨터 대우증권

6. 어만 차장(LG증권)

- 수익률(%) : -2
- 보유종목(9일현재) : LG정보통신 동국제강 신동아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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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