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주식거래가 폭주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29일 78.02에서 9일 92.66으로 8일 연속 상승바람을
일으키면서 18,76%가 뛰어오르자 전산처리용량을 초과할만큼 주문이 폭주
하고 있다.

이 바람에 매매체결이 최고 30분이나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로통신의 거래가 20~30분씩 늦게 체결됐다.

또한 매매체결여부를 확인하는데도 시간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에앞서 8일에도 하나로통신의 매매는 20~30분씩 늦게 처리돼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이달들어 하루평균 5백80만주를 기록,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의 8배를 웃돌고 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매매체결시스템은 한꺼번에 2~3천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으나 하나로통신의 매매가 급증하면서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전산과 코스닥시장의 매매체결시스템을 연결하는 회선이 적은 것도
매매체결확인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코스닥증권은 이에따라 모두 10억원을 투자해 오는 6월까지 매매시스템
용량을 현재의 3배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증권전산과의 연결회선도 19일부터 2배로 늘릴 예정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