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8일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한화갑 총무를 경질하고
후임 총재권한대행에 김영배 부총재를 지명했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총재 지명후 당무회의의 인준을 거쳐 임명
된다.

한 총무의 후임은 의원총회 경선을 통해 선출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장영달 수석부총무가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정균환 사무총장과 장영철 정책위의장의 사의는 반려됐다.

박지원 대변인은 "김영배 대행은 당직을 두루 거쳐 장악력이 뛰어나고
정치개혁 특위위원장으로서 개혁에 앞장선 경력이 감안돼 지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정치개혁을
위해 적극적이고 강력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